[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의 미래 김민규(19)의 기세가 뜨겁다.
김민규는 17일 충남 태안시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오픈 with 솔라고CC(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에서 중간합계 8점을 얻었다. 1라운드에서 19점을 챙겼던 김민규는 합계 27점으로 아르헨티나 교포 마틴 김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스코어를 합산해 승부를 가리는 스트로크플레이가 아닌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알바트로스를 기록하면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받는다. 파를 적어내면 점수가 없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된다. 우승자에게는 2021년과 2022년 KPGA 투어 시드가 부여된다.
김민규는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 오전에 출발해 다행이었다. 그런데 샷이 잘 안 됐다”면서 “타겟을 정하고 공을 치면 어제보다 많이 벗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크게 욕심내지는 않겠다”며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된 것처럼 톱5에 진입해서 다음 대회인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에 나서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1위는 정승환이 차지했다. 버디 9개, 보기 1개로 17점을 획득해 합계 30점이다. 정승환은 “드라이버샷, 아이언샷, 퍼트 다 좋았다.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잘 되는 날’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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