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 기자] KPGA 스릭슨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성호(22)가 2020 MFS드림필드 미니투어 4차 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성호는 지난 8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CC 라고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전후반 각각 4타씩을 줄여 8언더파 64타로 우승을 따냈다. 김성호는 “오는 16일 KPGA오픈이 열리는 코스에서 우승해 너무 기쁘다. 코리안투어에 추천선수로 참가하게 됐는데, 오늘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갖고 KPGA오픈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대회를 마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환한 표정을 지었다.
2번홀(파4)과 13번홀(파5)에서 이글을 낚은 게 우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김성호는 “2번홀에서는 130m를 남긴 상황에서 9번 아이언을 선택했다. 안개가 짙어 핀이 보이지 않았는데 운 좋게 들어갔다. 13번홀에서는 이글 퍼트가 떨어졌다”고 돌아봤다.
지난 2년간 레슨 프로로 일하다 투어 선수의 꿈을 다시 꾸게 됐다는 김성호는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300야드다. 긍정적으로 골프를 즐기려고 노력 중”이라며 “KPGA 스릭슨투어(2부투어)에서 뛰고 있다. 빨리 코리안투어에 올라서고 싶다”고 말했다.
유망주 김민규(17)는 아마추어 부문 1위에 올랐다. 초등학교 2학년 때 부친이 골프채를 선물한 것을 계기로 입문한 김민규는 “7월에 생일인데, 생일이 지나면 프로에 도전할 수 있다. 올해 안에 KPGA 정회원에 입회하는 것을 목표로 챌린지 포인트를 쌓기 위해 노력 중이다. 코리안투어뿐만 아니라 아시안투어에서도 경험을 쌓고 싶어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리 매킬로이가 롤모델이라는 김민규는 “코리안투어와 아시안투어를 시작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차근차근 최선을 다해서 목표를 향해 걸어 나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MFS골프와 ㈜리앤브라더스가 공동 주관하는 MFS드림필드미니투어는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 동호인들이 참가해 3개의 티로 핸디캡을 적용해 통합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열린다. 오는 28일 솔라고CC에서 5차 대회를 개최하는 등 12월초까지 총 10~12개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참가 희망자는 대회 네이버공식밴드 ‘드림필드 미니투어’ 가입 후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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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성호(왼쪽 세 번째)와 김민규(왼쪽 두 번째)가 MFS드림필드미니투어 4차대회 우승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MFS골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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