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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안준영 PD “시청률 때문에 조작…청탁받은 적 없다”

입력 : 2020-03-23 16:08:08 수정 : 2020-03-23 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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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프로듀스’ 시리즈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CJ ENM 제작진이 시청률에 대한 압박 때문에 투표 결과를 조작했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김미리)는 소속사로부터 향응을 제공받고 ‘프로듀스101’ 시리즈(‘프로듀스X101’, ‘프로듀스48’ 등, 이하 ‘프듀’)의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이미경 PD 그리고 이들에게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기획사 관계자들 대한 두 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안준영 PD 측 변호인은 “프로그램의 성공과 시청률에 대한 압박으로 조작한 것이지 소속사에 청탁을 받아 투표 결과를 조작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특정된 기획사 관계자들과 술을 마신 적은 있지만, 그 자리에서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며 부정 청탁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기획사 임직원 측의 변호인들 또한 “향응을 제공한 적은 있지만, 그 자리에서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친목 도모의 목적으로 만났을 뿐”, “소속 연습생이 있다고는 말했지만, 그 친구를 잘 봐달라거나 편집을 잘해달라고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7월 종영한 엠넷 ‘프듀X101’은 종영 직후 최종 투표 결과에 대한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이어 김용범CP, 안준영PD 등이 그해 11월 5일 구속됐다. 이후 ‘프듀’ 시즌 1부터 시즌4까지 모두 일부 멤버에 대한 조작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이 일었다.

 

지난달 7일 진행된 1차 공판기일에서 ‘프듀’ 제작진의 변호인은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하지만, 연습생 소속사 관계자들로부터 부정한 청탁을 받거나 행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또한 기획사 관계자들은 제작진과 술자리를 가진 것은 사실이나, 청탁 사실은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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