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송교창(24)이 맹활약으로 KCC에 3연승을 선물했다.
KCC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홈 경기에서 78-70(14-12 24-21 21-19 19-18)로 웃었다. 홈팀은 이날 승리로 지난달 말 삼성전부터 이어지고 있는 연승 기록을 ‘3’으로 늘리며 이번 시즌 세 번째 3연승을 달성했다.
KCC가 계속 달릴 수 있었던 것은 송교창의 엄청난 존재감 덕분이었다. 그는 양 팀 최다인 34분 20초 동안 코트를 누비면서 17득점 10리바운드 5도움 3가로채기로 더블더블을 했다.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개의 리바운드는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기록, 4개를 성공한 공격리바운드도 이번 시즌 최다다. 각각 3개, 2개씩 기록한 스틸과 블록도 기록을 경신했다.
1쿼터는 양 팀 모두 기대 이하였다. 송교창도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경기 초반 두 번이나 시도한 3점 슈팅 모두 영점이 정확지 않았다. 하지만 1쿼터 막바지 몸이 풀렸다. 3분여를 남겨놓고 2득점을 성공하더니, 1쿼터에만 2리바운드 1가로채기로 팀의 리드에 이바지했다. 예열을 마친 송교창은 2쿼터에 말 그대로 날았다. 홀로 10득점을 뽑아냈다. 여기에 이대성도 10득점을 기록, KCC는 오리온의 추격에서 도망쳤다.
후반전에도 송교창의 존재감은 꾸준했다. 득점포는 줄었지만 골 밑을 완전히 장악하며 팀 동료들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그 덕에 이정현이 후반전에만 17득점을, 라건아가 9득점을 추가했다.
KCC는 단 한 쿼터도 원정팀에 리드를 허용하지 않았다. 오리온이 추격의 의지를 불태울 때마다 송교창의 3점 슈팅, 이정현의 프리드로우 득점 등이 터지면서 분위기를 주도했다. 그렇게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홈팀은 3연승을 구가하며 상위권을 바짝 추격했다.
한편 같은 시각 안방으로 LG를 초대한 SK는 애런 헤인즈, 자밀 워니, 안영준, 최성원 등을 앞세워 73-58 대승을 거두며 3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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