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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설리, 마지막 출연 프로 ‘악플의 밤’, 왜 욕먹나

입력 : 2019-10-15 17:00:00 수정 : 2019-10-15 17: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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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설리가 생전에 출연 중이었던 ‘악플의 밤’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출연자들이 자신과 관련된 악플을 직접 낭독한 뒤 의견을 발언하는 다소 파격적인 콘셉트의 프로그램이었다. 평소 할 말은 하던 설리 역시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그간 스트레스를 푸는가 싶었다. 하지만 뜻밖의 비보를 전하면서 해당 프로그램도 비난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

 

설리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한 지난 14일 당일 오후 JTBC2 ‘악플의 밤’ 녹화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연락이 두절된 상태로 방송국에 나타나지 않았고 이를 의심한 매니저가 확인 결과 유명을 달리한 사실을 알게 됐다.

 

애초에 설리의 ‘악플의 밤’ 출연은 다소 의외였다. 평소 SNS를 통해 소통하면서 칭찬과 비난을 동시에 받던 그였기 때문이다. 더구나 한창 활동하던 당시 댓글로 인한 고통으로 활동을 중단했을 정도였고, 과거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겪었던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왜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을 결심했을까. 제작 초반 방송사 측은 설리가 오히려 악성 댓글과 전면전에 나서면서 후련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공동 MC로 출연 중이던 설리는 자신뿐만 아니라 매주 다양한 출연자에 대한 악성 댓글까지 다독여주는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한 가요계 매니저는 “평상시 자신에 대한 댓글도 감당하기 힘들 나이였을텐데 다른 출연자들에 대한 악성 댓글까지 챙겨주면서 심적 고통이 컸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설리는 최근 방송에서 눈시울을 붉힌 적이 있었고, 악성 댓글에 대해 강력히 일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실제 인간 최진리의 속은 어두운데 연예인 설리로서 밖에서는 밝은 척해야 할 때가 많다”면서 “내가 사람들에게 거짓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조언을 구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어두운 부분이 있는데 겉으로는 아닌 척할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제작 초반부터 스타들에 대한 비난을 상업화했다는 우려가 있었던 만큼 폐지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악플의 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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