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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토크박스]김태형 두산 감독 “승차요? 승차보다는…”

입력 : 2019-08-28 17:56:53 수정 : 2019-08-28 17: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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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 타자 없으니 지금 이 페이스대로 가야죠.”

 

 김태형(52) 두산 감독의 시선은 계속 그라운드를 향했다. 마지막 타격 훈련 조가 배팅케이지 안에서 방망이를 휘두르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였다. 두산은 지난 열 경기에서 8승2패로 좋은 흐름을 탔다. 부진했던 후랭코프가 선발 로테이션에 다시 안착했고 타선도 불을 뿜었다. 무엇보다 반가운 건 야수들이다. 투수들이 점수를 지켜도 타자들이 점수를 내지 못하면 승리를 딸 수 없다. 타선이 살아난 게 두산이 다시금 상승세에 올라탄 비결이다. 취재진이 ‘SK와 승차가 많이 줄었는데 어떠냐’고 묻자 김태형 감독은 “승차요? 승차는 뭐…”라며 말을 아꼈다. 방망이를 휘두르는 선수들을 한동안 지켜보던 김 감독은 “지금 4번 타자가 빠져 있는 상황이다. 이 페이스대로 가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1군에서 말소된 김재환의 빈자리는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메웠다. 공백은 잘 메웠으나 기존 페르난데스의 자리는 새로 빈 셈이다. 선수 한 명의 이탈이 만든 공백, 김 감독의 한 마디에서 4번 타자 김재환에 대한 그리움이 느껴진다.

 

잠실=전영민 기자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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