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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토크박스] LG 차우찬, 삼성 정인욱에게 ‘신발’ 선물한 사연

입력 : 2019-08-04 16:21:12 수정 : 2019-08-04 16: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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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욱 “오~(차)우찬이 형! 저의 원동력!”

 

LG 차우찬(32)과 삼성 정인욱(29)이 오랜만에 재회했다.

 

LG와 삼성은 3~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연전에 돌입했다. 반가운 옛 동료를 만난 몇몇 선수는 환한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차우찬과 정인욱이 그 주인공. 이들은 정인욱이 입단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삼성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지난 2017년 차우찬이 LG로 FA 이적해 둥지가 달라졌으나 한결같은 우정을 유지했다.

 

올해는 경기장에서 자주 볼 수 없었다. 정인욱이 계속해서 2군에 머물렀기 때문. 그러던 지난 2일, 정인욱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두 선수는 3일 잠실야구장에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평소 동료들을 살뜰히 챙기는 것으로 유명한 차우찬은 빈손으로 후배를 맞이하지 않았다. 정인욱에게 복귀 축하의 의미로 신발을 선물했다. 삼성의 팀 컬러를 고려해 파란색으로 골랐다.

 

4일 경기 시작 전 차우찬이 3루 더그아웃 쪽으로 지나가는 걸 본 정인욱은 “오~우찬이 형! 제가 살아날 수 있었던 원동력! 어제 신발도 선물해줬죠!”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형, 대구 원정 올 때 하나 더 가지고 오세요”라는 농담으로 고마움을 전했다. 소속 팀은 달라졌으나 차우찬과 정인욱의 우정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잠실=최원영 기자 yeong@sportsworldi.com

사진=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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