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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의사요한’ 지성, “대사를 책임질 수 있을 정도 되겠다”

입력 : 2019-07-18 15:49:19 수정 : 2019-07-18 15: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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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가운이 제 옷처럼 잘 어울린다. 배우 지성은 12년 전 의학드라마 ‘뉴하트’에서 흉부외과 전문의를 맡았다. 작품의 히트와 동시에 지성 캐릭터가 신드롬이었고 해당 드라마를 보고 의사를 꿈을 키운 이들이 있을 정도다. 지성이 오랜만에 다시 가운을 입었다. 이번엔 마취통증의학과다.

 

 18일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요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지성, 이세영, 이규형, 황희, 정민아, 김혜은, 신동미 등을 비롯해 조수원 감독이 참석했다.

 

 19일부터 첫방송되는 이번 드라마는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휴먼 메디컬 스토리다.

 

 어떤 매력이 다시 지성을 의학드라마로 불러들였을까. 극 중 주인공 차요한은 서울 한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최연소 교수이자 촉망받는 의사로 등장한다. 이날 가운을 입고 행사장에 참여한 지성은 “시나리오를 보고 공감을 했다. 지금 시기에 이러한 작품을 한다면 잘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흉부외과 의사를 한 적은 있지만 통증의학과는 조금 생소하다. 삶과 통증, 그리고 고통에 대한 이야기인데 제가 고통을 가진 분들을 위해 진단하고 치유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알고 보면 지성은 허리 박사다. 본인이 앓고 있는 지병으로 인해 해당 계통 지식인이 됐을 정도다. “선천성 척추분리증이어서 뼈가 어느 정도 부위에 없다. 그래서 운동을 하게 됐다. 항상 신경을 쓰면서 살다 보니 (의학드라마)에 공감이 잘 됐다. 주변에 허리가 안 좋은 사람이 있으면 의사처럼 할 말이 많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그렇다면 캐릭터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을까. 의학드라마의 캐릭터는 일반 드라마와는 달리 다양한 전문 용어가 쓰이며 수술 장면도 자세한 고증을 거친다. 지성은 “여러 준비를 했다. 진심을 다하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공부는 모두 준비하자는 마음이다. 대사를 책임질 수 있을 정도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뉴하트’ 이후 오랜만에 돌아온 지성은 가운과 전혀 괴리감이 없다. 충분한 캐릭터 학습과 뛰어난 연기력이 강력한 몰입도라는 결과물을 가져다준다.

 

 “사실 전 병원을 좋아합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숙연해지면서도 진심이 묻어나는 공간 같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병원에 가면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져요.”

 

jkim@sportsworldi.com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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