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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 "스리백, 일주일 준비한 것 치고는 좋았다"(일문일답)

입력 : 2019-06-07 23:18:53 수정 : 2019-06-07 23: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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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부산 권영준 기자] “문전 효율성에서 승부가 갈렸다.”

 

유효 슈팅은 2개뿐이었지만, 그중 하나가 골로 연결됐다. 파울로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문전 효율성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평가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치른 호주와의 A매치 평가전에서 후반 30분 결승골을 터트린 황의조를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3월 볼리비아(1-0), 콜롬비아(2-1)를 차례로 꺾었던 대표팀은 A매치 3연승을 내달렸다. 황의조는 지난해 11월17일 호주 원정 평가전에 이어 이날도 골망을 흔들며 호주전 킬러도 급부상했다.

 

벤투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스리백을 실험하는데 최적의 시기이다.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전술적 다양성을 위해 실험했다”며 “새 전술을 활용하면서 수비가 공격보다 좋았다. 공격 전개에서 개선점을 찾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호주전을 통해 새 전술 실험과 승리에 초점을 맞췄다”며 “문전 효율성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반과 후반의 경기력이 달랐다.

 

“후반 경기력이 좋았다. 수비적으로 조직력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포메이션을 실험했는데, 수비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반보다는 후반에 더 나아졌다. 상대 1차 압박은 잘 풀어냈지만, 이후 공격 전개와 대응에는 미비했다. 불과 1주일 동안 손발을 맞춘 것치고는 좋은 경기를 선보였다”.

 

-스리백을 실험한 소감은.

 

“스리백을 실험하는데 최적의 시기이다. 아시안컵 이전에 한 번 실험했는데, 월드컵 예선을 치르면서 전술적 다양성을 위해 실험했다. 개선해야 할 점은 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런 옵션이 있어야 상대하는 팀에 따라 전술적 대응할 수 있다.”

 

-손흥민 풀타임 이유는.

 

“피로도를 얘기할 때 피지컬과 체력적인 부분만 생각해선 안 된다. 멘탈적인 부분까지 고려해야 한다. 경기들이 다가오는 월드컵 예선을 위한 마지막 준비과정이다. 당연히 손흥민처럼 유럽에서 한 시즌을 보낸 선수는 일부 체력적 부담이 사실이지만, 이 시기에서 출전을 하는 것이 필요했다. 팀을 위해서도 긍정적이다. 얻고자 하는 부분을 위해서 출전시켰다.”

 

-호주전 어떻게 준비했나.

 

“지난해 11월 원정 평가전, 아시안컵과 비교해 변화가 컸다. 다만, 그것보다는 우리가 새로운 포메이션을 얼마나 소화할 수 있는지 포커스를 맞췄다. 우리는 수비적으로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을 한다. 공격에서나 수비에서나 후반전이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문전 앞에서의 효율성이 승부를 갈랐다.”

 

-얻고자 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큰 목표를 세우고, 세부적으로 전술을 고민한다. 포메이션에 변화를 주면서도 경기 결과를 가져오자는 목표를 세웠다.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한 채로 경기하길 원했다. 수비 조직력이 좋았다고 말한 부분은, 수비적인 부분이 공격적인 부분보다 좋았다는 것을 뜻한다. 일차적으로 빌드업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에 상대 1차 압박을 뚫어낸 이후에 공격을 전개하고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부족했고, 과감함이 떨어졌다. 그 부분에서 개선점을 찾았다고 보면 될 것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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