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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예능 치트키’ 규현 “친근한 이미지 좋아…편집의 힘 믿고 즐기겠다”

입력 : 2019-05-20 10:00:00 수정 : 2019-05-20 09: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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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슈퍼주니어 규현이 자신의 예능 활동에 대해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지난 7일 대체복무를 마친 규현은 오늘(20일) 정오 세 번째 싱글앨범 ‘너를 만나러 간다’를 발매한다. 그의 복귀 소식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먼저 들어볼 수 있었다. 입대 전에도 눈에 띄는 예능 활약을 펼쳤던 만큼 그의 소집 해제를 앞두고 다수 프로그램의 러브콜이 있었다. 2년 전 함께했던 tvN ‘신서유기’ 멤버들과 ‘강식당2’ 촬영을 마쳤고, tvN ‘더 짠내투어’의 합류를 확정지었다. 그리고 MBC ‘라디오스타’ 복귀는 고사했다. 14일 새 앨범 발매 기념 인터뷰를 통해 만난 규현에게 예능 출연에 대해 물었다. 

 

앞서 규현은 ‘신서유기4’ 제작진과 ‘소박하고 아름다운 소원’이 담긴 각서를 남긴 바 있다. 각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다가올 2019년, 소집 해제를 했을 때 절 버리지 않고 다시 한번 가족 같은 마음으로 함께 갔으면 한다. 그때까지 여전한 편집 실력과 여전한 구성, 화제성 그런 것들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 당시 제작진도 ‘지금과 같은 뛰어난 구성 및 편집 능력과 화제성을 유지하여 2년간 사회복무요원 생활로 예능감을 잃을 가능성이 큰 규현이를 화려하게 복귀시킬 수 있도록 ‘신서유기’를 갈고 닦고 잘 유지하겠다’며 흔쾌히 각서에 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오는 31일 시즌2로 돌아오는 ‘강식당’은 지난 시즌 ‘신서유기’를 함께한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송민호, 피오와 공백기를 가졌던 멤버 규현의 합류를 예고했다. 촬영을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난 규현은 “감사한 건 내가 나오지 않는 시즌에도 매 회 출연 시켜주셨다는 점이다. 복무 중에도 자주 연락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도 컸다. 사실 활동을 안 하는 동안에는 자신감도 없어지기 마련인데, 그런 상황에서 가족같은 마음으로 챙겨주시니 감사했다”고 제작진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강식당2’ 촬영 하며 ‘신서유기’ 멤버들과 만남을 가졌다. 그는 “형들이 ‘왜 계속 같이 했었던 것 같냐’며 하나도 어색하지 않다고 말해주셨다. 첫날엔 야심차게 멘트를 던져봤지만 조용해져서 고민도 했다”고 웃음을 보였다. 그때마다 규현을 잡아준 건 강호동이었다. “형이 급하게 가지 말라고, 편집이 다 해 줄거라고 믿고 하면 된다고 했다. 그래서 요리만 즐겁게 하고 왔다”고 덧붙였다.

 

‘강식당2’와 ‘더 짠내투어’ 합류에 앞서 ‘라디오스타’ 합류 불발 소식이 먼저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규현은 “6년 가까이 ‘라디오 스타’의 MC를 했다. 정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에게 내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곧 어려움이 닥쳤다. 그는 “몇년 지나다 보니 안티가 너무 많아졌다. 프로그램 특성상 게스트를 약올려야 하기도 하고, 예능적인 부분이니까 이해해 주시겠지 생각했는데 알게 모르게 쌓여왔던 것 같다. 어느 순간부터 수많은 안티들의 악플에 가슴 아프고 울기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고민 끝에 결정을 내렸다. 소집 해제를 앞두고 합류 제의가 들어왔지만, 지금의 상태로는 즐기며 방송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럼에도 ‘라디오스타’는 규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그는 “많은 분들이 ‘(라디오 스타가) 키워줬더니 배신했다’고 말씀하시더라. 속상하긴 했다. 그래도 너무 안 좋게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지금도 나를 발전시켜준 감사한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예능에 너무 치중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도 속시원하게 답했다. 규현은 “내 노래가 ‘신서유기’의 슬프고 웃긴 장면에서 많이 사용되다 보니 이제 ‘광화문에서’만 나오면 웃기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 가수 활동에 방해되지 않냐는 이야기도 많지만 그래도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밝혔다. 매주 음악과 방송활동을 병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 그래서 시즌제 ‘더 짠내투어’의 메리트가 더 크게 다가왔다고도 말했다.

 

그럼에도 대중이 원하고 제작진이 섭외하고픈 ‘예능 치트키’ 규현이다. 이같은 평가에 규현은 “다들 착각하고 있다. 너무 미화됐다.(웃음) 잘 하는 줄 착각하고 있는데, 다들 놀라실 수도 있다”며 입가에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즐기면서 해보려 한다”고 힘차게 답한 그는 “여기저기서 찾아 주시는데, 사실 그분들의 뜻에 부합하지 못할까바 걱정도 많이 된다. 그래도 편집의 힘을 믿고 즐기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SJ레이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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