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이 22일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에서 3승 3패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의 대결에 시선이 쏠린다.
◆외인, 부진과 부상 그 사이=대한항공 미차 가스파리니는 올 시즌 예년 같지 않은 공격력으로 부진했다. 평균 공격성공률이 48.39%로 저조했다. 현대캐피탈전에서 가장 낮은 42.29% 성공률을 보였다. 가스파리니의 부활이 절실하다. 현대캐피탈 크리스티안 파다르는 지난 18일 허리 염좌 및 기립근 경직으로 플레이오프 2차전에 결장했다. 물리치료를 통해 회복 중이다. 대한항공전에서 팀 내 최다 득점(132점) 및 서브에이스(13점)를 올린 파다르의 컨디션이 중요하다.
◆센터는 ‘현대’ 세터는 ‘항공’일까=센터는 국가대표 듀오인 현대캐피탈 신영석, 최민호가 앞선다. 특히 신영석은 올 시즌 블로킹 전체 1위(세트당 0.664개)에 올랐고, 후위에서는 리시브에까지 가담해 조직력을 강화했다. 지난 6일 전역한 최민호가 트윈타워를 완성했다.
세터 대결에서는 대한항공 한선수가 상대 이승원, 이원중보다 우위다. 11년차 한선수는 특유의 노련미로 올 시즌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세트 부문 1위(세트당 10.596)도 차지했다. 반면 현대캐피탈 이승원, 이원중은 플레이오프 2연승으로 자신감을 충전해 반격을 노린다.
◆막강 레프트진·리베로 대결도 쏠쏠=대한항공은 레프트 정지석, 곽승석이 현대캐피탈은 전광인, 문성민이 나선다. 이중 정지석은 상대전 최다 득점(105점)과 블로킹(13개)으로 강세를 보였다. 시즌 후반 팔꿈치 부상에도 공격 3위(성공률 55.28%), 리시브 2위(효율 50.95%), 수비 2위(세트당 5.121개)를 기록했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내내 팀을 지탱했던 전광인이 돋보인다. 공격 5위(성공률 52.97%), 수비 1위(세트당 5.262개)를 선보였다.
리베로 백광현과 여오현의 허슬 플레이도 흥미진진하다. 대한항공은 백광현 성장세가 뚜렷하다. 리시브 효율은 42.78%로 준수했고 디그는 세트당 2.120개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여오현은 2005년부터 코트를 지킨, 설명이 필요 없는 베테랑이다. 올 시즌 리시브 효율 전체 4위(49.76%)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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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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