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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승리, 자진출두 마약 검사 요청..무너지는 YG 살릴 수 있을까

입력 : 2019-02-27 15:00:00 수정 : 2019-02-27 16: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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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경우 기자] 승리가 결국 경찰에 자진 출두해 마약 검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무너져가던 YG 엔터테인먼트가 회생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YG가 창사이래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승리의 버닝썬 관련 사태는 불길이 잡히지 않고 지드래곤의 군생활 진급 누락 이슈까지 불거져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심지어 버닝썬 논란의 중심에 있던 승리는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톡이 등장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악재는 주가에도 반영돼 경쟁사 SM, JYP와 격차는 점점 크게 벌어지고 있다. ‘넘버3’ 자리를 지키는 것도 쉽지 않다. ‘방탄소년단’을 앞세운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을 하게 되면 순식간에 ‘빅3’의 지위를 내줘야 하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빅히트의 기업 가치가 최소 1조원은 가뿐히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국 위기를 불러온 장본인 승리는 27일 소속사를 통해 경찰 자진 출두와 마약 검사 등에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무너지는 YG 구하기에 나섰다. 공항에서 ‘전력질주‘까지 불사하며 취재진을 회피, 버닝썬 사건의 중심에서 멀어지고 싶었지만 성접대 의혹이 터져 나오자 ‘정면돌파’로 전략을 수정했다. YG는 승리의 입장을 전하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엄정 대응 입장도 내놨다. 

 

하지만, 승리가 경찰 조사를 받는다고 해서 와르르 무너져 내린 YG의 이미지를 단시간내에 회복하기는 어렵다. 먼저, 승리는 군 입대를 코앞에 두고 있어 시시비비를 가릴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각종 지라시와 ‘묻지마 폭로’를 저지할 방법은 사실상 없고, 버닝썬 이슈에 정치인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도 YG입장에서는 악재다.  

YG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는 승리 한 사람의 문제만이 아니라는 이유도 전망을 어둡게 한다. 특히, 빅뱅 멤버들은 차례로 구설에 오르며 완전체 복귀는 요원해 보인다. 지난 2011년 지드래곤이 대마초 혐의로 입건됐으나 검찰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으며, 2017년 의무경찰로 복무 중이던 탑은 군 복무 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4년에는 당시 YG 소속이던 투애니원 출신 박봄이 과거 마약 밀반입 혐의로 입건 유예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런 일이 벌어질 때마다 YG의 수장 양현석 대표는 “재발 방지”를 입버릇처럼 말했지만, 결국 상황은 지금 보는 모습이 돼버렸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YG의 관리 시스템에 구멍이 있다는 증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회사의 전면 쇄신을 위한 양현석 대표의 새로운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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