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일본 언론이 8강 상대인 베트남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일본은 24일 ‘2019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8강전 상대로 베트남을 만난다. 베트남은 FIFA 랭킹 100위로 일본(50위)보다 한 수 아래 전력으로 평가받지만, 일본 언론은 베트남을 연일 조명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지난 23일 “베트남 대표팀이 21일 완전한 휴식을 취한 뒤 22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나서 일본전을 대비 중”이라며 “아마도 베트남은 ‘비책’을 가지고 일본에 도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22일 훈련에 참가한 베트남 공격수 응안 반 다이(26·하노이)는 ‘일본은 초반부터 공격해올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최고의 집중력으로 지키겠다. 100%이상 힘을 내지 않으면 힘들다’고 했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더불어 “응안 반 다이가 일본의 패스 능력을 칭찬했다. 베트남의 전략은 전반전에 잘 견디고, 후반전에 역습으로 승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며 박항서 감독의 전략까지 자세히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24일 필립 트루시에 전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과의 인터뷰도 공개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2000년 일본의 아시안컵 우승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트루시에 감독은 “베트남의 2-1 승리를 점친다. 베트남 대표팀이 아직 성장 과정에 있으나 일본을 꺾을 가능성이 낮지는 않다”며 “10경기 중 9경기는 일본이 이기겠지만, 지금은 나머지 1경기를 걱정해야 할 때일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은 조별리그에서 우승 후보 이란에 0-2로 패했으나 수비력은 좋았다. 특히 센터백 3명이 괜찮았다. 일본은 공격 전략이 조금 부족하다. 돌파 능력을 갖춘 공격 리더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일본의 8강전은 24일 오후 10시(한국 시각)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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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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