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다마리스 단타스를 앞세운 OK저축은행이 기적의 승리를 챙겼다.
OK저축은행은 5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단타스(26점 8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KEB하나은행을 89-85로 잡았다. 구슬(13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한채진(1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진안(11점)도 지원 사격을 아끼지 않았다.
이로써 OK는 지난 시즌 KDB생명의 이름 아래 기록한 22연패의 지독한 연패 늪에서 벗어나 새 홈 팬들 앞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EB는 외인 1순위 샤이엔 파커가 20점, 고아라와 강이슬도 13점으로 활약했지만 단타스 봉쇄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OK의 선수층은 턱없이 얇지만 단타스는 지난 시즌 명성 그대로였다. 팀 합류가 늦어 훈련량이 부족했음에도 가공할 인사이드를 앞세워 파커에 우위를 점했다. 단타스가 빠진 2쿼터에는 진안과 한채진의 투혼을 앞세워 10점 차 이상의 리드를 점하기도 했다.
KEB도 마냥 밀리지는 않았다. 강이슬의 3점포 2개로 61-60 리드를 점하면서 점수 쟁탈전을 시작했다. OK는 KEB의 압박에 3쿼터에만 턴오버를 5개나 범했다.
한 골 싸움에서 웃은 팀은 OK였다. 85-85 동점이던 경기 종료 1분8초 전 단타스가 골밑슛을 작렬하며 리드를 점한 뒤 14.2초를 남기고는 고아라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한채진이 모두 성공했다. KEB의 마지막 공격이 실패하면서 OK는 지긋지긋한 연패 늪과의 이별을 선언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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