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서울월드컵 박인철 기자] 황의조(26·감바 오사카)의 선제골이 터졌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1-0 리드를 잡았다.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의 강호로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8강까지 올랐다.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6승1무 절대 우위다.
이날 우루과이는 비록 ‘월드 클래스’ 루이스 수아레스가 불참했지만 에딘손 카바니·루카스 토레이라·디에고 고딘 등 호화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에 맞서 벤투 감독도 공격적 라인업을 꾸렸다. 공격진은 황의조 손흥민 황희찬이 삼각편대를 이루고 2선 중앙에는 남태희가 지원한다. 중원은 기성용과 정우영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다. 포백라인은 좌측부터 홍철 장현수 김영권 이용이다. 골문은 김승규가 다시 한 번 선택을 받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한국이 초반부터 거세게 우루과이를 몰아붙였다. 전반 4분에는 황의조가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수비수 틈을 뚫는 데 성공했지만 주저하다 아쉽게 슈팅까지는 닿지 못했다. 6분에는 기성용이 좌측의 황희찬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고, 황희찬이 중앙의 황의조에 제대로 전달했지만 황의조의 발이 닿기 전 공이 페널티 골 라인을 벗어났다. 포백 라인은 카바니를 집중 마크하며 공과의 거리를 두게 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한 방은 없었다. 찬스를 만드는 과정은 좋았지만 마무리까지 완성되진 않았다. 완벽한 찬스를 만들려다 상대에 공을 빼앗겼다. 첫 슈팅(남태희)은 전반 33분에서야 나왔다.
우루과이 역시 완벽한 찬스는 만들지 못했다. 역습 위주로 진행했고 전반 16분 크리스티안 스투아니가 개인기로 수비수 3명을 뚫고 동료에 패스를 건넸지만 유효슈팅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간혹 카바니의 번뜩이는 모습은 나왔지만 슈팅은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전은 그렇게 종료됐다.
후반 들어 우루과이가 조금씩 점유율을 늘렸지만 첫 골의 기회는 한국에 먼저 왔다. 후반 19분 황의조가 손흥민의 패스를 받으려다 상대 수비수에 걸려 넘어졌고 심판은 주저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캡틴 손흥민의 슛이 막혔지만 이를 황의조가 다시 밀어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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