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TMI. 지나치게 많은 정보를 뜻하는 ‘Too Much Information’의 준말로, 때론 굳이 알 필요 없는 쓸데없는 정보를 일컫기도 한다. 스포츠월드는 오는 18일 신곡 '루프탑' 발표를 앞두고 있는 ’R&B 샛별’ 준익을 만나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름 : 최준익
▲생일(나이) : 1993년 11월 6일(26세)
▲신장(키/몸무게) : 177cm / 63kg
▲앨범 : 2017년 데뷔앨범 '데자부'로 데뷔
▲별명 : 춘
왜 춘이 별명이죠? "아무 이유없이 춘으로 불렸어요. 중학교 때 이름 가운데에 하나 더 붙여서 부르는 게 유행이었거든요. 그런데 차지게 감기더라고요. 그래서 춘이 됐습니다. 하하."
▲취미 : 음악감상, 넷플릭스 보기, 독서 등
최근에 읽은 책이 뭔가요?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 드 보통 작가의 책이에요. 두루뭉실한 사랑이란 감정을 구체화시켜 놓은 책이에요. 읽으면서 감흥을 많이 받았고, 표현법을 보면서 곡 작업에도 영감을 얻곤 해요."
넷플릭스 마니아인가요? "네! 볼 수 있는 건 거의 다 본 것 같아요. 마블시리즈부터 퍼니셔 등 그때그때 나오는 시리즈를 다 보곤 해요."
▲특기 : 오버워치
게임이죠? "네 맞아요 ㅎㅎ 스트레스 풀 땐 최고에요. 유흥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성격이 아니어서 게임으로 풀곤 하죠."
▲좌우명 :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이 말을 중학생 때부터 좋아했어요. 안 좋은 일이 생겨도 저 말을 떠올리면 덤덤해지고 쿨해지더라고요. 아쉽고 뭔가 실망이 클 때도 있기 마련인데, 살다보면 제 뜻대로 안 되는 일이 있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저 말을 떠올려요."
▲출신 : 울산
울산 자랑거리가 있다면? "딱 뭐다 내세울 건 없지만 맛집이 많아요. 녹슨드럼통에 가면 고기 한마리를 드럼통 위에 올려 구워주는데요. 진짜 맛있어요. 베테랑 바베큐도 맛있어요. 일식 소고기 느낌인데, 특제 시그니처 소스가 별미에요. 압구정 한우국밥도 맛있어요. 울산식 소고기 국밥은 국물이 빨간데, 한 번 맛보시면 헤어나올 수 없을 겁니다. 하하."
▲롤모델 : 켈라니
켈라니의 어떤 노래를 좋아하세요? "에즈 아이 엠(As I Am)'을 참 좋아해요. 전주부터 펼쳐지는 감각적인 비트에 켈라니의 목소리와 가사가 하나의 완성품처럼 전달이 너무 잘 돼요. 감성이 고스란히 제 마음 속으로 들어온다고 표현하면 맞을까요. 쉽게 말하면 여자가 남자에게 고백하는 내용인데, 단순 고백이 아닌 수줍어하는 느낌을 가사와 보컬로 잘 표현했어요."
▲가수가 된 이유 혹은 계기 : 해외 아티스트의 무대를 보고난 뒤
언제부터 꿈을 꾸게 된 건가요? "초등학생 때 뉴질랜드로 유학을 갔었어요. 당시 MTV를 통해 해외 아티스트의 무대를 보게 됐는데, 너무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그때부터 '나도 멋있게 무대에 올라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 같아요."
원래 클래식을 전공했다면서요? "제가 예고를 나왔어요. 고1 때 클래식을 작곡했는데, 평소 힙합과 알앤비 음악을 자주 듣다보니 클래식은 제게 너무 안 맞더라고요. 이후 재즈 피아노를 하게 됐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피아니스트가 될 것 같지 않더라고요(웃음). 그래서 스무살 때 무작정 서울 올라와서 작곡가 형을 만나게 됐고, 5년이란 세월이 흘러 제 이름으로 데뷔하게 됐죠. 계속 클래식을 공부했더라면 지금의 준익은 아마도 없었겠죠?"
▲어릴적 꿈 : 축구선수
가수 아니었나요? "뉴질랜드로 유학가서 축구를 많이 했어요. 해외에는 동네마다 리그가 있는데, 그 리그에서 올해의 선수상도 하고 그랬죠. 그런데 한국에 돌아오고 학교를 다니다보니 운동이 질리더라고요. 그래서 제 꿈이 가수로 바뀌게 됐어요."
▲가장 자신있는 신체 혹은 얼굴 부위 : 손가락 위에 점
점이요? "가끔식 생각해요. 괜히 예뻐보인다 ㅎㅎ 색이 갈색이다보니..."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것 : 감사함
사람 사물이 아니네요? "왜냐면 가족이 됐든 물건이 됐든 음악을 하든, 감사함을 잃어버리면 금새 질려버리거든요. 스스로에 대한 재미가 사라지더라고요. 항상 1순위는 감사함이라 생각해요. 그 대상이 무엇이든 간에요."
▲자신의 성격 장점/단점 : 유하고 쿨한 성격 / 노래가 안될 때 심한 감정기복
성격이 좋으시네요? "부정적인 말이나 표현을 일절 하지 않아요. 고정관념을 최대한 안 가지려 하고, 상대방 말을 잘 듣곤 하죠. 상대방이 다르다 생각하면 다른거지, 제가 그걸 바꿀 필욘 없잖아요."
노래할 땐 성격이 안 좋으신가봐요? "노래를 잘 불러야하는데 표현이 안 되면 '접을까?' 생각하곤 해요. ㅎㅎ 반면 노래가 잘 되면 기분이 날아갈 것 같고요. 노래에 따른 컨디션이 그때그때 달라요."
▲지금 지갑 혹은 가방 속에 있는 물건은 : 상품권, 현금, 카드
▲가장 좋아하는 것/싫어하는 것 : 음악 / 벌레
벌레 극혐하시나요? "네! 바퀴벌레, 곱등이 등 벌레에 되게 예민해요. 또 징그러운 곤충을 잘 찾기도 하고요."
▲가장 좋아하는 색/싫어하는 색 : 오렌지 / 딱히 없음
오렌지색이 좋은 이유는요? "그냥 기분이 좋아져요. 오렌지색을 보면 과하지 안잖아요. 잘 융화되고요. 또 세련되고 따뜻한 느낌이 좋은 것 같아요."
▲가장 좋아하는 음식/싫어하는 음식 : 양고기, 채끝 / 비린 음식
고기 마니아시네요? "유학시절에 직접 장을 봐서 구워먹고 그래서 그런 것 같아요. 고기 구워먹고 난 뒤에 설겆이 하기도 편하고요. 무엇보다 배고플 때 가장 빨리 먹을 수 있어 좋아요."
▲자신만의 징크스 : 하루 시작이 불길하면, 그날 하루의 운이 안 좋다
그런 적이 많나요? "하루를 시작하는 순간 발가락을 찧고 나면, 다음부터 불운이 계속돼요. 버스를 코앞에서 놓치고, 그날 진행되는 스케줄이 무산될 때도 있고요. 그날따라 친구들과 연락도 안 되는 등 그런 날이 있더라고요."
▲자신만의 매력포인트 : 친해지면 편한 스타일
편안함이 매력인가요? "그렇죠. ㅎㅎ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드는 성격이 아니에요. 친한 분들도 저만의 편안한 매력을 좋아해 주시고요."
▲인생 드라마/영화가 있다면 : 레전드
톰 하디 주연 영화 맞죠? "네 맞아요. 톰 하디가 1인2역을 맡은 영화죠. 톰 하디의 라이프 스타일과 대사가 너무 와닿았어요. 특히 쌍둥이 형제간 갈등과 우애가 남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형제에 대한 의리와 톰 하디의 연기 그리고 그의 대사들이 매력적인 작품이에요."
▲노래방 18번은 : 김동률 '이제서야', 존박 '왜그럴까'
노래방은 자주 가시나요? "사실 노래방을 자주 가는 편은 아니에요. 그동안 외국곡을 많이 듣곤 했는데, 최근 음악 취향이 가요쪽으로 많이 쏠려서 좋아하는 노래가 생겼죠. 그중에서도 김동률 선배님 노래는 매일 듣는데요, 가사와 보컬에서 느껴지는 깊이감에 빠져들고 있어요. 또 존박 선배님의 '왜그럴까'도 참 좋아해요. 멜로디와 편곡이 고급스러운데, 그 매력이 흠뻑 빠져살고 있답니다. 하하."
▲10년 뒤 내 모습은 : 세련된 감성을 잘 유지하고 있는 아티스트
계속 노래하고 싶으신거죠? "지금처럼 음악하고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축복이기도 하고요. 10년 뒤에는 세련된 감성을 잘 유지한 아티스트였으면 해요. 가장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개코 선배님인데, 오래 활동하셨는데도 세련된 가사와 표현이 독보적이시죠. 개코 선배님처럼 그런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끝으로 나의 TMI 하나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가모라 역의 조 샐다나를 참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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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이지스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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