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고양 박인철 기자] “손흥민(토트넘)은 선발로 뛴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을 치른다. 첫 출항이다. 지난달 17일 한국 축구의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은 이번 평가전을 통해 2022 카타르 월드컵의 밑그림을 그린다.
이에 앞서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공식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벤투 감독은 “선수들이 앞서 훈련한 내용을 내일 경기에서 보일 수 있는지 점검하겠다. 최선을 다해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좋은 팀을 상대로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말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를 앞둔 소감은.
“우선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 취임 기자회견에서 잘못 전달된 이야기가 있다. 앞서 선수 선발에 있어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는 선수는 선발하지 않는다는 식의 내용이 흘렀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내 선발 기준은 기술력 기량, 대표팀에서의 필요성 등이다. 선수가 소속팀에서 본인이 희망한 것보다 출전 기회를 적게 얻는 경우가 있어도 때에 따라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발탁할 수 있다. 앞으로도 이 방침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소감을 말하겠다. 선수들과 5번 정도 훈련을 했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우리가 훈련한 것들을 내일 경기에서 보일 수 있을지 점검하겠다. 최선을 다해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손흥민의 비중이 크다. 내일 선발로 나서나.
“경기에 앞서 전술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한 가지 말할 수 있는 것은 내일 손흥민은 선발 출전한다. 이후 활약은 내일 경기 진행 양상 등을 고려해 판단할 것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한국축구 분위기가 좋다.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타이틀을 가져왔다.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성과다. 좋은 흐름을 유지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이다. 성인 대표팀 뿐만 아니라 각급 연령대표팀에서도 좋은 성적이 나오길 기대한다.”
-한국 선수들에 대해 어떤 느낌을 받았나.
“다른 나라 선수들과 비교하고 싶지는 않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한국 선수들은 열려 있고 배우려는 의지가 강하다. 이해력이 빠르다. 지시한 것에 대해 빠르게 습득하는 능력이 좋다. 나와 이야기도 많이 하고 있다. 전술 이해력 등도 우수해 향후 커뮤니케이션도 잘 이뤄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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