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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7월 맹타’KT 로하스, 12회말 끝내기 홈런…짜릿함의 정석

입력 : 2018-07-18 23:57:26 수정 : 2018-07-19 09:3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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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정세영 기자] KT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28) 끝내주는 한 방을 날렸다.

로하스는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 연장 12회말 끝내기 투런 홈런을 폭발시켜 KT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KT는 한화전 3연패에서 탈출, 시즌 36승째(51패2무)를 챙겼다.

로하스의 방망이가 단연 빛난 경기였다. 로하스는 1-2로 뒤진 7회말 2사 2루에서 우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경기는 양 팀 투수들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7회 이후 양 팀은 가용할 수 있는 투수 자원을 모두 활용했고, 타자들은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연장 들어서도 팽팽한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하지만 KT는 12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상대로 일격을 날렸다. 1사에서 강백호가 우전 안타를 치고 나가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선 로하스는 1B-2S에서 상대 정우람이 던진 4구째 142km짜리 한가운데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했다. 로하스의 자신의 커리어 첫 끝내기 대포다. 

이날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로하스는 동점 적시타에 이어 끝내기 투런을 날리는 등 6타수 4안타 3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러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진욱 감독은 “12회말 결승 홈런을 친 로하스의 집중력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기뻐했다.

로하스는 6월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다. 6월 월간 성적은 24경기에서 타율 0.239(88타수 21안타) 4홈런 11타점. 5월 월간 성적(타율 0.347 6홈런 19타점)에서 타율은 1할 이상 떨어졌고, 홈런과 타점 개수도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7월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까지 7월 월간 타율은 0.489(47타수 23안타) 5홈런 13타점이다.

로하스는 경기 후 “끝내기 홈런은 처음이다. 팀이 승리한 것이 매우 기쁘고 짜릿하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최근 타격감이 좋았고, 나 자신을 믿었다. 불펜 동료 게임을 잘 끌어준 만큼 타석에서도 내 스윙을 하자고 마음을 먹고 자신 있게 휘두른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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