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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겨서 더 신고 싶은 ‘어글리 슈즈’

입력 : 2018-07-19 03:00:00 수정 : 2018-07-18 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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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 두툼해 투박한 느낌… 휠라 등 속속 출시
[이지은 기자] 못생겨서 사랑받는 신발 ‘어글리 슈즈’가 여름철에도 패션피플의 발끝을 장식하고 있다.

최근 자유분방한 개성을 앞세운 패션 ‘고프코어(Gorpcore) 룩’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어글리 슈즈도 꾸준히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어글리 슈즈는 신발 굽이 전체적으로 두툼하게 대어진 투박한 느낌의 신발이다. 화려한 디테일과 울퉁불퉁한 디자인을 특징으로 한다. 지난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선도한 유행은 올해 전 세계로 번진 모양새다.

올 여름에도 어글리 슈즈가 대세로 자리 잡으며 해외 럭셔리 브랜드에서는 저마다 못생긴 신발을 속속 내놓고 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끌로에’는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나타샤 램지-레버와 손잡고 ‘소니 스니커즈’를 출시해 여름 승부수를 던졌다. 이미 스니커즈로 선두주자 입지를 굳힌 발렌시아가는 최근 샌들을 새로 시판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고무 소재의 스포츠 샌들을 대표 상품으로 하는 미국 신발 브랜드 ‘크록스’와 협업했다.

국내 어글리 슈즈 열풍은 ‘휠라’가 이끌고 있다. 2017년 첫선을 보인 ‘디스럽터2’는 특히 10~20대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휠라의 간판 상품이 됐다. 올해는 ‘휠라레이’, ‘휠라베놈94’ 등 추가 라인업으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았다. 여름을 맞아서는 ‘디스럽터2’의 샌들 버전인 ‘디스럽터 샌들(사진)’까지 앞세우며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휠라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어글리 슈즈 트렌드가 올 여름에는 스니커즈를 넘어 샌들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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