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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이 직접 밝힌 ‘이강인 백승호 제외’ 이유

입력 : 2018-07-16 14:06:18 수정 : 2018-07-16 1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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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왜 재능 있는 두 선수가 포함되지 못했을까.

김학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16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설 20인의 태극전사 최종 엔트리를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을 포함해 조현우(대구), 이승우(베로나),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월드컵 스타들과 나상호(광주), 이진현(포항), 황현수(서울) 등 기존 젊은 선수들이 부름을 받은 가운데 아쉬움이 남는 이들도 있다. 관심을 모은 ‘유럽파’ 백승호(페랄라다)와 이강인(발렌시아)이 20인 명단에 들지 못한 것이다.

확실한 이유가 있었다. 백승호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달 인도네시아 전지훈련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백승호 측에서 부상 회복이 다 된 상태이며 정상 훈련 소화도 가능하다고 어필했음에도 김 감독은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

김 감독은 “다 나았을지라도 현지 날씨 등을 생각하면 적응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봤다. 엔트리도 적은 상황에 무리하게 데려갈 수 없었다”면서 “사실 가슴이 아프다. 승호가 훈련에서 굉장히 열심히 했고 좋은 기량도 가지고 있는 선수인데 현실적 문제로 제외했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17세의 어린 선수지만 지난 5월 열린 툴롱컵에서 U-19 대표팀으로 포함돼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이강인을 발탁하자는 여론이 커졌고 김 감독 역시 예비명단에 포함해 그를 관찰하려 했다. 하지만 소속팀이 반대했다.

김 감독은 “소속팀이 유소년 정책을 이유로 차출을 거부했다. 곁에서 보지 않고 간접 비교만으로 이강인을 선발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물론 한국 최고의 선수가 될 잠재력은 갖춘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학범호는 두 선수가 빠졌지만 여전히 공격진은 최상이라 판단했다. 월드컵에서 호흡을 맞춘 손흥민-황희찬-이승우 조합을 꺼낼 수도 있고 K리그 2에서 득점선두에 올라 있는 나상호도 있다. 황의조 역시 J리그에서 7골을 기록 중이다.

김은중 대표팀 코치는 “개인적으로 이번 대표팀이 역대 최강의 공격진이라 생각한다. 내가 뛰었던 2002 부산 아시안게임보다도 낫다. 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 매 경기 득점할 수 있도록 잘 돕고 싶다”고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백승호(왼쪽) 이강인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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