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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주지훈, ‘공작’ ‘신과함께’로 여름 극장가 잡을까

입력 : 2018-07-13 13:15:28 수정 : 2018-07-13 14: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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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주지훈은 올 여름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주지훈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야누스적인 이미지에 악동의 장난기와 악당의 섬뜩함을 동시에 갖춘 배우다. 잘생긴 외모 뒤로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날카로운 이미지는 주지훈이 타고난 분위기. 외적인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그는 충무로를 이끌 스타로 손꼽힌다.

그런 그가 ‘공작’ ‘신과함께-인과 연’으로 올 여름 극장가를 장악할 예정이다.

사실 주지훈은 달콤한 로맨스의 주인공으로 여심을 사로잡으며 배우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후 ‘좋은 친구들’ ‘간신’ ‘아수라’를 통해 양면성이 두드러지는 캐릭터를 연기할 때 더 빛날 수 있음을 입증한다. 천천히 연기파 배우로 거듭난 것이다.

주지훈이 다시금 재조명을 받기 시작한 2016년. 그는 영화 ‘아수라’에서 선악과처럼 금단의 달콤함을 가진 악에 젖어 드는 인물 문선모로 분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어 2017년 천만 관객을 사로잡은 ‘신과함께-죄와 벌’에서는 망자와 차사들을 호위하는 일직차사 해원맥 역을 맡아 솔직하고 인간적인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2018년 여름에도 주지훈은 달린다. ‘공작’과 ‘신과함께-인과 연’을 통해 쌍끌이 흥행을 노리는 것.

8월 1일 개봉 예정인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그는 전편에 이어 저승 차사 강림(하정우), 덕춘(김향기)과 함께 자신들의 환생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다시 한번 저승과 이승을 넘나들며 활약할 예정이다.

이어 8월 8일 개봉하는 ‘공작’에서는 북경 주재 북의 국가안전보위부 과장 정무택으로 분해 남한의 스파이인 흑금성(황정민)과 북의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이성민) 사이에서 끊임없이 긴장감을 조성한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이다. 정무택은 외화벌이가 우선인 리명운과는 목적도 의도도 다른 인물로, 처음부터 끝까지 흑금성에게서 의심을 거두지 않으면서 리명운과는 미묘한 신경전을 나누는 모습을 통해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야심가에다 다혈질, 군인다운 사냥개 근성이 투철한 그는 끊임없이 흑금성의 의중을 떠보며 보는 이들까지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이번 영화에서 주지훈은 경쾌하면서도 일말의 의심을 놓치 못하게 하는 자신만의 연기로 ‘공작’의 리듬감을 더할 예정이다.

‘공작’의 연출을 맡은 윤종빈 감독은 “배우 주지훈이 가지고 있는 서늘함과 굉장히 익살스러운 면이 정무택 캐릭터를 연기했을 때 색다르게 표현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관객들에게 새롭게 다가올 것 같다”고 전해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주지훈은 2017년, ‘신과함께-죄와벌’과 ‘1987’로 겨울 극장가의 쌍끌이 흥행을 이끌었던 하정우의 바통을 이어 받아 2018년 여름 극장가를 장악할 수 있을까. 그의 여름 흥행 스코어에 기대가 모인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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