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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크로아티아] 페리시치 1골 1도움 ‘폭풍 활약’… 크로아티아 사상 첫 결승 진출

입력 : 2018-07-12 05:59:16 수정 : 2018-07-12 10: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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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가 크로아티아의 사상 첫 월드컵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크로아티아는 12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서 치른 잉글랜드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4강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연장 후반 4분 역전 결승골을 작렬한 만주키치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기록한 4강 진출(최종 3위)이다.

덴마크와 16강, 러시아와 8강에 이어 세 경기 연속 '연장 혈투' 끝에 결승에 진출한 크로아티아는 오는 16일 오전 0시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대회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1966년 잉글랜드 대회 이후 52년 만에 결승행을 노린 잉글랜드는 이날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해리 케인(토트넘),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 투톱 공격수로 나섰고, 이어 중원에는 델레 알리(토트넘), 조던 헨더슨(리버풀), 제시 린가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진했다. 좌우 윙백에는 키에런 트리피어(토트넘)와 애슐리 영(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출격했고, 스리백에는 카일 워커(토트넘),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 해리 맥과이어(레스터 시티)가 자리잡았다. 골키퍼 장갑은 조던 픽포드(에버턴)가 꼈다.

사상 첫 결승 진출에 도전한 크로아티아는 4-2-3-1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고, 이어 미드필더진에는 이반 라키티치(바르셀로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인터 밀란),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이반 페리시치(인터 밀란), 안테 레비치(프랑크푸르트)가 차례로 나섰다. 포백은 시메 브르살리코(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얀 로브렌(리버풀), 도마고이 비다(베식타스), 이반 스트리니치(삼프도리아)가 구성했고, 수문장은 다니엘 수바시치(모나코)가 지켰다.

경기 초반은 잉글랜드의 흐름이었다. 전반 4분 잉글랜드 알리가 크로아티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모드리치의 반칙을 유도하면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를 키커로 나선 트리피어가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세트피스에서 강력한 모습을 선보였다.

하지만 세트피스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온플레이 상황에서는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기력만 두고 본다면 오히려 크로아티아가 앞섰다.

결국 크로아티아는 경기 균형을 맞췄다. 후반 23분 잉글랜드 진영 오른쪽에서 브루살리코가 문전으로 띄운 공을 페리시치가 침투하며 밀어넣었다. 카일 워커가 헤딩을 시도했지만, 뒤에서 달려나온 페리시치의 스피드와 높이가 더 빠르고 높았다.

크로아티아와 잉글랜드는 결국 연장에 돌입했다. 그리고 기세를 탄 크로아티아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연장 3분 페리시치가 헤딩으로 문전으로 찔러준 공을 만주키치가 눈 깜짝할 사이에 침투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는 이후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지 못하면서 그대로 고개를 숙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FIF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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