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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목격자’ 제작보고회…‘여름에는 스릴러’ 공식 이어갈까

입력 : 2018-07-11 15:20:00 수정 : 2018-07-11 15: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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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목격자’(조규장 감독)가 ‘여름에는 스릴러’라는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까.

추격 스릴러 ‘목격자’가 11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제작보고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 자리에는 조규장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성민, 김상호, 진경, 곽시양 등이 참석해 영화 촬영의 뒷이야기와 개봉을 앞둔 기대를 전했다.

8월15일 개봉이 확정된 ‘목격자’는 오는 25일 개봉하는 SF 액션 영화 ‘인랑’(김지운 감독), 8월1일 개봉하는 판타지 액션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김용화 감독), 8월8일 개봉하는 첩보 액션 영화 ‘공작’(윤종빈 감독)에 이어 올 여름 선보이는 한국 영화 빅4 라인업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유일한 스릴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깃이 돼버린 목격자와 범인 사이에서 펼쳐지는 충격적인 추격 스릴러를 담았다.

이를 의식한 듯 제작보고회에서도 스릴러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특이하게도 범인이 나중에 밝혀지는 보통의 스릴러물과는 달리 처음부터 범인의 얼굴이 등장해 주인공과 대결한다. 이에 대해 조규장 감독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고 범인을 추적하는 것만 보여주는 영화는 아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했는데 주제 의식을 전달하기 위해 처음부터 범인을 노출하고 가는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름데로 주제의식과 메시지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스릴러 장르에 충실한 영화다. 극장에서 여름에 즐기기에 제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인공 이성민은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살인 사건을 목격하고 자신과 가족을 위해 분투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성민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을 때 정말 빨리 읽혔다. 보통 심각하게, 심오하게 시나리오를 읽는 편이라 오래 걸린다. 하지만 ‘목격자’는 촘촘한 몰입감 때문인지 정말 빨리 읽혔다. 이 시나리오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 무엇보다 이 시나리오의 독특한 점은 친근함이었다. 친근한 공감, 캐릭터가 가져온 극적인 스릴러가 재미있게 다가왔다”고 작품을 기대케 했다.

‘목격자’는 단순한 서스펜스를 넘어 사회적인 메시지도 품었다. 범죄 현장을 목격한 사람이 많을수록 제보율은 낮아지는 방관자 효과, 일명 제노비스 신드롬과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 집단 이기주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에 대한 공포 등 현실과 바로 맞닿은 메시지를 관객에게 전한다. 조규장 감독은 “나는 내 스스로가 정의롭지 못하다는 자괴감, 그런 것에서 영화를 시작할 수 있었다. 바람이 있다면 영화 촬영이 모두 끝났으니 이제 좀 정의로워졌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jbae@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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