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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조현우, 김학범 감독 '와일드 카드'로 선택할까

입력 : 2018-07-11 07:30:00 수정 : 2018-07-11 10: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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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조현우(27·대구FC)는 김학범호에 승선할 수 있을까.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신들린 선방쇼를 펼친 골키퍼 조현우의 주가가 폭등했다. TV 예능프로그램 포함 방송·라디오 섭외 1순이다. 광고 제의를 받은 것만 20건이 넘는다는 소식이다. 그라운드 밖에서만 난리가 난 것은 아니다. 유럽 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실제 이적 제의가 온 것은 아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도 조현우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조현우가 한국 축구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온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의 초미의 관심사이다. 아시안게임은 23세 이하 선수가 참여하지만, 연령 제한이 없는 와일드카드로 출전이 가능하다. 와일드카드는 3명의 선수가 등록할 수 있고, 현재 손흥민(토트넘) 만이 확정적이다. 27세인 조현우 역시 와일드카드로 선발될 경우 아시안게임 무대를 누빌 수 있다.

애초 조현우는 아시안게임 출전을 염두해 두지 않았다. 올해 말 상주 상무 또는 아산 경찰청에 입대해 선수 생활을 유지하면서 군 복무를 하기 위해 소속 구단은 대구FC와 상의해 계획까지 세워뒀다. 다만 월드컵 맹활약을 등에 업고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아시안게임 합류 대세론이 일어나고 있다.

조현우의 입장에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 경우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군 면제 혜택을 받으면 당장 유럽 진출을 가시화할 수 있다. 워크퍼밋(취업비자)을 받기 어려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직행을 어렵지만, 독일이나 프랑스로 진출은 가능하다. 유럽 클럽에서도 병역 사안만 해결된다면 제한 사항없이 협상이 가능해져 오퍼를 넣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걸림돌은 현재 23세 이하 대표팀의 수문장이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최종엔트리 20인 안에 골키퍼는 2명을 등록한다. 현재 송범근(21·전북현대)과 강현우(22·포항)가 유력하다. 송범근은 K리그 최강 전북 현대의 주전 골키퍼로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8실점만을 허용하며 신인답지 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강현무 역시 포항의 골문을 지키며 전경기(15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조현우가 가세할 경우 송범근이나 강현무 중에 한 선수가 제외돼야 한다. 김학범 감독은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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