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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7-03 03:00:00, 수정 2018-07-03 03:00:00

무더위에 지쳤을 땐… 자양강장제로 '작지만 큰 만족'

다양한 효능… 어떤걸 먹을까
효과적인 피로회복은 '박카스'
타우린 풍부… 심장 기능에 도움
카페인 없는 음료수 '비타500'
젖산 해독·면역강화엔 '원비디'
주요 성분 확인하고 섭취해야
  • [정희원 기자] 무더위에 기운이 쭉쭉 빠지는 여름철은 건강 드링크 수요가 부쩍 늘어나는 시기다. 약국·편의점에 진열된 다양한 제품들은 각기 소비자들의 ‘자양강장’을 책임지겠다고 성능을 뽐낸다. 국내 건강 드링크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다. 시장규모는 약 7000억~8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중 국내 건강 드링크 시장의 양대산맥은 단연 동아제약의 ‘박카스’와 광동제약의 ‘비타500’이다.

    수 많은 제약사들은 이들 건강드링크 제품 하나에 수 천억원의 매출이 나오자, 제각각 음료시장에 손을 대고 있다. 전통 깊은 원비디(일양약품), 젊은층에게 선호도가 높은 오로나민C(동아오츠카) 등이 강세다. 아로골드(일동제약)는 지난해 비타민D를 앞세워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LG생활건강도 영진약품의 사업부문을 인수해 ‘구론산 바몬드’를 내놨다.

    건강드링크는 각각 효능이 다르다. 각각 피로회복·자양강장 효과를 노리지만 ‘강세 성분’에 따라 작용 기전이 다르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박카스의 경우, ‘타우린’을 주성분으로 한다. 타우린은 담즙분비촉진, 해독작용, 근육손상억제를 통한 운동기능향상 등 피로를 효과적으로 개선한다. 신경계 진정효과, 심장건강 강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동아제약은 박카스 주성분의 효능을 알리기위해 국제타우린학회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박카스는 타우린뿐 아니라 복용 시 ‘반짝’ 힘을 내도록 돕는 비타민B3도 들어가 있다. 잠을 깨우기 위해 커피 대신 선택해도 좋을 정도다. 세포가 포도당을 에너지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노시톨도 포함돼 있다. 스트레스·음주 등으로 인한 간기능개선, 에너지생성촉진, 활성산소억제를 통한 근육세포보호와 각성효과로 피로회복을 돕는다. 야근에 치이는 직장인에게 권할 만하다.

    박카스는 현재 3가지 제품이 있다. 약국에서 파는 ‘박카스D’, 편의점·마트에서 살 수 있는 ‘박카스F’, 카페인이 없는 ‘박카스디카페’ 등 총 3종이다. 박카스D는 소비자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기본 박카스’다. 타우린 함량이 2000㎎으로 마트용 제품보다 2배 더 들어있다. 박카스F는 타우린을 기존에 비해 절반으로 줄인 대신 소화기능·심장활력을 올려준다고 알려진 DL-카르니틴을 더했다.

    중장년층에서 선호도가 높은 원비디도 박카스처럼 체내 에너지공장인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비타민B1·2·3·6와 무수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원비디는 인삼·구기자·판토텐산칼슘(B5)으로 차별화했다. 대표적인 항피로물질 인삼을 넣어 항산화작용과 인지기능개선, 에너지생성촉진, 젖산분해효소의 활성을 높여주고 근육피로를 개선해준다. 구기자도 면역강화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B5는 에너지대사에 직접 작용해 기운을 차리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에너지 생성을 활발하게 하고, 젖산 등 근육피로물질을 해독해 피로를 풀어주는 셈이다.

    비타500은 2001년 ‘마시는 비타민C’를 콘셉트로 속칭 ‘대박’을 친 상품이다. 의약성분이 전혀 들어있지 않고 비타민C 500㎎, 비타민B2㎎ 1.2㎎으로 이뤄져 있다. 일반의약품이 아닌 건강음료로 엄밀히 말하면 박카스·원비디 등 기존 제품과 카테고리가 다르다. 그럼에도 피로회복과 자양강장을 위해 마시는 음료라는 유사점, 등장과 동시에 돌풍같은 인기로 박카스의 경쟁 제품으로 인지돼 왔다. 실제 동아제약과 광동제약도 상대를 경쟁사로 인정하고 있다.

    비타500은 ‘무카페인’을 내세우며 순수 비타민C로 피로를 회복할 수 있다는 강점을 내세웠다.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배우 수지를 거쳐 현재 워너원을 모델로 기용해 젊은층을 공략했다. 덕분에 광동제약은 최근 ‘1조클럽’에 이름을 내걸었다.

    건강 드링크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일동제약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비타민C가 주도하는 건강드링크 시장에 비타민D를 강조하고 있다. 아로나민이라는 대중적 브랜드와 매칭한 제품명도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2017년 약 39억원 매출을 올렸고, 회사 측은 주요 육성품목으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한편, ‘건강드링크의 홍수’에서 제품을 똑똑하게 섭취하려면 주성분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고르는 게 도움이 된다. 자양강장제에는 대개 ‘카페인’이 들어 있다. 카페인은 중추신경을 자극해 각성효과를 일으켜 집중력을 높이고 피로를 풀어주지만, 과도하면 분명 체내에 무리가 간다. 또한 대다수 약국에는 자신이 찾는 제품이 없을 확률도 감안해야 한다. 약사 재량에 따라 일반의약품·드링크류 등 의약외품 계약이 이뤄지다보니 해당 약국과 계약하는 제약사의 드링크만 구비할 확률이 높다. 제약사 약국 영업사원은 “드링크류는 약사 재량으로 들여놓는 품목이어서 제약사마다 영업 신경전이 치열하다”며 “일정 박스 이상 구매하면 몇 박스를 덤으로 주는 소위 ‘백마진’이 좋은 곳을 찾게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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