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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누가 독일에게 진다고 했나…피파랭킹 57위의 기적

입력 : 2018-06-28 02:10:43 수정 : 2018-06-28 0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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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피파랭킹 1위(독일)과 57위(한국)의 싸움‘

환상적인 기적이 터져 나왔다. 세계최강 독일을 잡았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좀처럼 꺾을 수 없을 줄 알았던 피파랭킹의 벽을 무너뜨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후 11시 러시아 카잔에 소재한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3경기에서 2패 뒤에 강호 독일을 제물로 1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우의 수에 따라 16강 진출은 좌절됐다.

우리에겐 희망의 불씨가 있었다. 조별리그 2차전까지 2패를 거두고도 유일하게 탈락이 확정되지 않은 나라였다. 월드컵 88년사에서 조별리그를 1승2패로 통과한 팀은 전무했고 그 첫 도전을 시작했다.

환호와 탄식이 공존했다. 독일을 2점 차이 이상으로 잡는 기적을 보여줬지만 같은 시간 펼쳐진 멕시코(2승1패·골득실-1)와의 경기에서 스웨덴(2승1패·골득실+3)이 3-0으로 승리하며 마지막 불씨는 꺼지고 말았다.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멕시코의 승전보를 기다려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 최대의 반전을 선물했다. 독일은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총 4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총 29번이나 피파랭킹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9월부터 1위에 올라있는 세계 최강 팀이다. 독일은 한국전 패배로 F조 4위로 탈락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명예를 구겼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한국 축구대표팀의 독일전 전적은 2승2패가 됐다. 특히 월드컵에서는 첫 승리를 거둔 아시아 팀이라는 역사를 썼다. 1994 미국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2-3, 2002 한일월드컵 준결승전에서 0-1을 기록했었다. 반면 2004년 12월19일 부산에서 열린 친선전에서 3-1로 승리를 거두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 이변은 이번 월드컵에서 또 한 번 실현됐다.

꾸준히 상승하던 한국 국가대표팀의 선전은 이날 경기로 멈추게 됐다. 이러한 기세대로 16강에 진출했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줬을지 아쉬움이 남는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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