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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준의 끄라시바 월드컵]손흥민, 월드컵 역사 바꿨다… 사상 첫 2G 연속골+최다골

입력 : 2018-06-28 02:01:28 수정 : 2018-06-28 0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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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카잔(러시아) 권영준 기자] 손흥민(26·토트넘)이 한국 월드컵 역사상 사상 처음으로 단일 대회 2경기 연속골 기록을 세웠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영웅’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각)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치른 ‘디펜딩 챔피언’ 독일과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최종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 승부에 쐐기를 박은 득점포를 작렬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첫 번째는 한국 축구 사상 월드컵 최다 골(3골) 기록을 세운 박지성, 안정환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어 두 번째는 사상 처음으로 단일 대회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선수로 역사를 남겼다.

손흥민은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알제리전에서 월드컵 데뷔골을 터트리며 월드컵 무대에 자신의 등장을 신고했다. 이어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인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2골을 추가했다. 지난 23일 멕시코전에서 그림 같은 중거리포를 터트리며 2개 대회에 연속해서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독일전에서 승리를 결정짓는 골까지 터트리며 3호골을 완성했다.

한국 축구 사상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선수는 없다. 2개 대회에 걸쳐 2경기 연속골은 있다. 1998프랑스월드컵 당시 조별리그 3차전 벨기에전에서 골을 기록한 유상철 현 전남 감독은 이어 2002한일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인 폴란드전에서도 중거리포를 기록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손흥민처럼 단일 대회에서 2경기 연속해서 골을 기록한 선수는 없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 안정환과 2006 남아공월드컵에서 이정수가 각각 2골씩을 기록한 바 있으나 연속 경기 득점은 아니었다.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자신감만으로 도전했다 세계의 벽을 실감하고 눈물을 펑펑 흘렸던 손흥민은 4년 후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공격수 성장해 한국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다시 한 번 쏟은 눈물은 기쁨의 눈물이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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