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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전 패배’ 쉼 없이 달린 손흥민, 또 다시 울었다

입력 : 2018-06-24 02:16:29 수정 : 2018-06-24 11: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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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열심히 달렸지만 결국 닿지 못했다. 2014년 브라질에서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26)은 결국 러시아에서 또 다시 눈물을 흘려야 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25분 카를로스 벨라에게 패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20분 치차리토의 추가골로 또 다시 1점을 내줬다. 추가시간 손흥민의 득점에도 결국 승리하지 못했다. 오는 27일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 경기가 남아있지만, 2패를 떠안은 대표팀의 16강 진출은 사실상 쉽지 않아 보인다.

이날 대표팀은 지난 스웨덴전과 달리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다. 특히 손흥민은 적극적으로 팀을 이끌었다.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결정적인 두 차례의 슈팅 기회를 만들어 냈고, 전반 38분에는 수비 지역에서 넘어온 긴 패스를 재빠른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왼편에서 위협적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44분에도 수비수를 제치고 강력한 중거리 슛을 시도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후반에도 손흥민의 공격은 계속 됐다. 후반 16분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문선민의 땅볼 크로스를 쇄도하며 왼발 슛을 날렸지만 수비수에 막혀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43분에도 아크 서클에서 날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기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손흥민의 포기 없는 공격은 결국 골로 이어졌다. 후반 종료 후 이어진 추가시간 손흥민이 아크 서클에서 감아찬 슈팅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득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더 이상의 기적은 없었다.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적극적으로 나서며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패배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인터뷰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너무 죄송하다. 하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많은 응원 감사드린다”는 소감과 함께 눈물을 보였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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