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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의눈] 임찬규, AG 걱정케 하는 연속 ‘대량실점’

입력 : 2018-06-21 16:10:08 수정 : 2018-06-21 16: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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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희 기자] LG의 4선발도 불안한 걸까. 5선발 자리가 구멍 난 가운데, 4선발 요원 임찬규(26)가 연속 대량실점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라는 점에서 걱정의 목소리가 크다.

LG는 헨리 소사-타일러 윌슨-차우찬-임찬규의 4선발 체제로 마운드를 꾸려오고 있다. 20일 현재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32로 2위에 올라있는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들이다. 아무리 최고의 선수여도 긴 레이스 동안 기복은 당연하다. 최근 LG 선발 역시 차례로 무너지기도 했지만 다음 경기를 통해 금세 부진을 만회했다.

그러나 임찬규는 만회하지 못했다. 지난 14일 마산 NC전에서 2⅓이닝 동안 8피안타(2홈런) 4사구 4개를 기록하며 10실점(10자책점) 하는 최악의 피칭을 보였다. 20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도 대량실점은 이어졌다. 3이닝 동안 난타당하며 8실점(7자책점)을 기록하고 씁쓸하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임찬규는 5패(8승)까지 안았고 3.70을 기록했던 평균자책점은 5.40으로 치솟았다. 더불어 선발이 무너지면서 LG는 7-11로 패배하며 다시 3위로 내려갔다. 개막 후 꾸준히 5이닝 이상을 던져왔던 임찬규로선 두 경기 연속 조기강판은 굴욕적일 수 있다.

팀 순위싸움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경기에서 대량 실점을 한다는 것은, 중요한 경기에서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컨트롤이 어렵다는 의미다. 이는 큰 문제다. 앞서 류중일 LG 감독은 올 시즌 팀이 롤러코스터 승패를 기록한 것에 대해 “선발투수가 무너져 힘들다”고 이유를 꼬집은 바 있다. 불펜이 약한 LG로서는 선발의 활약 여부가 팀 승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한 발 더 나가 아시안게임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임찬규는 지난 11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그러나 그 직후 갑작스러운 난조를 보이며 물음표가 생기고 있다.

페넌트레이스도, 아시안게임도 아직 시간이 남아있다. 그동안 좋은 성적을 이어왔던 임찬규이기에 아직은 희망을 걸어볼 만 하다. 남은 기간 동안 실력과 믿음을 회복해내는 것이 관건이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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