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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한 KT, 코치진 전원 개편이 묘책될까

입력 : 2018-06-19 20:55:17 수정 : 2018-06-19 20: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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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KT가 코치진 대폭 개편을 단행했다.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팀에 날개를 달 묘책이 될까.

KT는 18일 김진욱 감독을 제외한 핵심 코치진 전원을 교체했다. 가득염 투수코치와 이숭용 타격코치, 고영민 수비·주루코치를 2군에서 불러올렸다. 김용국 수석코치, 정명원 투수코치, 채종범 타격코치, 최훈재 수비코치 등은 2군에 내려갔다. 이와 함께 최태원 1군 작전코치가 벤치코치를 겸임한다는 사실도 알렸다. KT는 “성적 부진에 따른 분위기 쇄신 차원”이라고 갑작스런 단행 이유를 전했다.

페넌트레이스가 반 정도 지났지만, KT는 전혀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내고 있다. 19일 현재 70경기 중 28승42패로 리그 9위다. 지난 15~17일 NC 3연전에서 2패함으로써 10위 NC와의 경기 차도 2.5경기 차밖에 되지 않는다. 자칫하다가는 그나마도 꼴찌로 내려앉을 상황이다.

개막 초반의 성적과 비교하면 안타까운 행보다. KT는 4월까지 15승16패를 거두면서 리그 4위에 있었다. ‘거물 FA’ 내야수 황재균과 외국인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영입효과가 작용하는 듯했다. 그러나 5월부터 추락했다. 큰 점수차로 대승을 거두는 날도 있었지만, 연패를 하는 횟수가 늘어났다. 6월 들어서는 연패의 연속. 4연패 후 1승, 6연패 후 1승 등 중간에 겨우 한 번씩 연패를 끊어가는 양상이다.

KT는 시즌 팀 평균자책(5.18), 팀 타율(0.274)에서 모두 리그 8위를 기록 중이다. 그럴듯한 선수들이 있지만 모두 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꺼내 든 대규모 개편 카드. 시즌 중 갑작스럽게 큰 변화를 주는 것은 위험요소가 크다. 팬들 역시 이를 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반등의 기미가 안 보일 경우 소위 말해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신뢰의 문제까지 건드릴 수도 있는 상황. 그러나 한편으로는 KT가 그만큼 절실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팀의 바람대로 개편이 과연 득으로 작용할지 남은 레이스를 지켜볼 일이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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