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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스타] ‘다시 마이크 쥔’ 김제동 “사람들과 만나는 기쁨, 강렬해”

입력 : 2018-06-19 11:31:45 수정 : 2018-06-19 11: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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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사람들과 만나는 것에 대한 기쁨이 내겐 강렬하고 또 크다.”

JTBC ‘김제동의 톡투유(이하 ‘톡투유’)’가 시즌2로 돌아왔다. ‘걱정 말아요, 그대’에서 ‘행복한가요, 그대’로 부제가 바뀌었지만, ‘소통’이라는 본질은 그대로다. ‘당신의 이야기가 대본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이번 시즌에도 청중들의 다양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예정. ‘톡투유’를 논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있으니, 바로 김제동이다. 김제동이 아니었더라면 ‘톡투유’라는 프로그램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 김제동이 가진 힘은 과연 무엇일까.

마이크만 쥐면 반짝반짝 빛나는 김제동이다. 화려한 언변은 익히 잘 알려진 부분.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진행 능력에 중간중간 툭툭 내뱉는 농담까지. 김제동의 말에는 듣는 이들을 집중시키는 어떤 힘이 느껴진다. 정작 본인은 고민이 많은 듯하다. ‘톡투유’ 시즌1 말미에 “마이크를 내려놓으면 나는 무엇일까 생각이 든다”고 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을 터. 하지만 김제동은 다시금 마이크를 든다.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세상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서다.

“어떨 때는 무당 같기도 하다.” 정재찬 교수의 말이다. 정재찬 교수가 주목한 부분은 김제동의 ‘말하는 능력’이 아닌 ‘말하게 하는 능력’이었다. “말 잘하는 김제동은 부럽지 않다. 나도 예전엔 그 정도는 했다”고 너스레를 떤 정재찬 교수는 “(녹화 현장에서) 인터뷰를 끝내고 갑작스럽게 마이크를 다른 이에게 건네는 경우가 있는데, 거기에서 방언이 막 터진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수줍음이 많아 말을 잘 안하는데, 어떻게 저렇게 잘 끄집어내는지 놀랍다”고 말했다. 유리 역시 “제동 오빠가 다가가면 청중들이 마음을 연다.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이야기하더라.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진정성’,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김제동이 가진 가장 큰 무기이지 않을까. 곳곳에서 사람 냄새가 물씬 느껴진다. 이민수 PD에 따르면 ‘톡투유’ 시즌 2에 대해 논의할 때 김제동은 “본질을 바꾸면 안하겠다”고 으름장을 높기도 했다고. ‘톡투유’ 녹화현장에서도 마찬가지. 김제동은 “저희끼리 청중 분들이 줄 서서 들어오시는 모습을 모니터로 보곤 한다. 어떤 맘을 가지고 왜 여기에 왔을까 짚어보는 시간이 굉장히 소중하다”면서 “힘이 들기도 하지만, 내겐 가장 위로가 되는 프로그램이고 내가 하고 있는 TV 프로그램 중 1순위다”고 말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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