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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가파른 6월 상승세’ NC 김성욱 “이젠 무기력한 모습 안 보일게요”

입력 : 2018-06-19 10:00:00 수정 : 2018-06-19 09: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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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제 타율이 그렇게 높았어요?”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최근 6경기에서 NC는 5승 1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당장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의 6경기에서 1승 5패로 부진했던 것을 생각해본다면 괄목할 만한 변화였다.

호성적의 결정적 요인은 역시 타선. 이 기간 팀 타율은 0.308로 리그 4위였다. 모두의 분전이 더해진 정말 오래간만의 상승세. 그중에서도 외야수 김성욱(25)은 NC 타선 반등의 선봉장 역할을 제대로 수행 중이다. 최근 6경기에서 김성욱의 타율은 0.476(21타수 10안타). NC 선수들 가운데 단연 최고다. 뇌진탕 여파로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5일까지 1군에서 말소돼 약 보름간 쉬어갔던 것이 약이 된 모양새다.

정작 김성욱은 “그렇게 타율이 높았는지 전혀 몰랐다”며 웃어 보였다. 기록은 전혀 의식하지도 않는다는 설명을 내놓았다. 단순히 예의상 하는 말은 아니다. 개인 기록을 신경 쓸 처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2014시즌 이후 매 시즌 포스트시즌에 나서며 ‘포스트시즌 단골손님’으로 통했던 NC는 18일 기준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시즌 초반 팀 타선의 단체 침체에 “팬들도 답답하셨겠지만, 우리도 답답했고 무척 놀랐다”라고 말할 정도로 김성욱은 마음고생이 심했다. 이제는 그저 팀이 1승을 추가하는 일을 돕는 자체만으로도 기쁠 뿐이다. 다행히 타선은 지난 6경기에서 괄목할 만한 기세를 선보였고, 그제야 김성욱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김성욱은 “다른 선수들은 어떠한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서는지는 모르겠지만, 시즌 초반보다 부담을 내려놓고 편하게 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4, 5월까지만 해도 침체했던 분위기가 지난주엔 분명 달랐다”라고 설명했다.

타율도 타율이지만, 김성욱의 진정한 장점은 수비에 있다. 강견을 지닌 외야수인 데다, 최근에는 붙박이 중견수로 고정되면서 수비 범위도 훨씬 넓어졌다는 평가다. 유영준 NC 감독대행이 “(김)성욱이가 한 차례 호수비를 해주고 나면, 곧장 타선의 분위기가 바뀐다”라고 말할 정도로 신뢰는 절대적이다.

상대적으로 좌우 외야수에 비해 넓은 수비 구역을 책임져야 하지만 “중견수가 가장 편하다”며 웃어 보인 김성욱은 시즌 말미까지 공수 양면에서 최대한 공헌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쉬어갔기에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을 뿐이에요. 구체적인 목표를 잡으면 마음이 급해져요. 팀 승리가 먼저지만 굳이 목표를 잡자면 나름대로 커리어하이였던 2016시즌을 넘어서고 싶네요.”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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