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결전의 날' 스웨덴 전, MBC·SBS·KBS, 중계전쟁 승자는?

입력 : 2018-06-18 19:30:00 수정 : 2018-06-18 18:25:5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FIFA 월드컵 러시아 2018’ 대한민국의 첫 번째 경기가 오늘(18일) 저녁 펼쳐진다. 대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속한 F조의 멕시코가 독일을 꺾은 반전이 일어난 상황. 과연 대한민국은 스웨덴을 꺾고 16강 진출의 청신호를 밝힐 수 있을까.

나아가 대한민국과 스웨덴 전을 앞둔 MBC, SBS, KBS 방송 3사가 화려한 중계진 라인업을 바탕으로 불꽃튀는 중계전쟁을 예고했다. 이에 각 방송사별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MBC, 안정환의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

먼저 MBC는 해설위원 안정환의 입담으로 개막식과 개막전 중계부터 시청자들이 열렬한 호응을 얻어냈다.

안정환 위원은 러시아의 첫 번째 골 소식에 “러시아 국민들이 ‘우라’라고 외치겠다. ‘우라’는 ‘만세’라는 뜻”이라며 깨알 팁도 전하는 등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단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도록 끊임없이 어록을 만들어 냈다. 안정환 위원은 “MBC가 이번 월드컵에서 시청률 꼴등을 할 것 같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 이변을 만들 수 있게 시청자 여러분들이 많이 봐줬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힌 바 있다. 그 소망이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안정환을 필두로 김정근, 서형욱, 허일후, 현영민까지 유쾌한 센스와 관록을 두루 갖춘 MBC 중계진들의이 차별화된 중계를 예고했다.

앞선 독일과 멕시코의 F조 예선 경기에서도 MBC 중계진의 안정적이고 생생한 중계가 힘을 발휘했다. 현영민 캐스터는 선수의 입장에서 경기를 분석하며 “파울을 얻어내려 하지 말고 끝까지 플레이를 한 뒤에 주심에게 어필해야 한다”는 단호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 “오늘 멕시코에서 어떤 한 선수만 칭찬할 수가 없다. 모두가 팀워크를 맞춰서 잘 하고 있다”는 평을 덧붙였다.

한편,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에는 안정환-서형욱-김정근 트로이카가 출격한다. 매 경기마다 귀에 쏙쏙 박히는 어록을 생산해내고 있는 MBC 중계진이 이날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SBS, ‘빼박 콤비’ 박지성X배성재의 케미스트리

SBS는 선수가 아닌 해설가로서 네 번째 월드컵을 맞이하게 된 박지성과 함께한다. 최근 조사한 ‘2018 러시아 월드컵 시청 의향 조사’에서 ‘가장 기대되는 해설자 1위’ 뽑힌 박지성은 물론 매 경기 센스있는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아온 배성재 캐스터가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발휘할 예정. 누리꾼들에 의해 지어진 ‘빼박콤비(빼도 박도 못하는 치명적인 매력의 콤비)’라는 애칭이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 18일 열린 경쟁상대 ‘독일 - 멕시코’전 중계에서 SBS는 시청률 7.8%(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을 기록하며 압도적 격차(MBC 3.5%, KBS 2.2%)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박지성X배성재 ‘빼박 콤비’의 빛나는 호흡이 진가를 발휘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단점을 하나씩 제거해나가는 ‘노력형 천재’ 박지성 해설위원은 재치있는 멘트를 선보이며 한층 여유로워진 해설을 선보였다.

독일이 패배해 우리나라의 16강 전선에 험난한 길이 예고된 가운데, 박지성 해설위원은 “우리 대표 팀이 스웨덴과의 첫 경기를 이기지 않으면 상당히 힘들어질 것이다. 하지만 스웨덴 역시 우리를 이겨야 하는 다급한 상황은 마찬가지. 그 다급함이 경기에서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길 바라고 있다”며 “우선 스웨덴에 선제골을 내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후반 중반까지 0:0 상황을 유지하여 승부를 보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빠른 공격수들이 스웨덴의 양쪽 측면과 수비 뒷공간을 잘 노린다면 좋은 찬스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아이슬란드 전에서 보였던 아이슬란드의 투지와 정신적인 면도 배워야 할 점이다”라고 조언했다.

▲KBS, ‘인간문어’ 이영표 X ‘실전문어’ 이근호

KBS는 검증 받은 ‘인간문어’ 이영표 해설위원과 ‘실전문어’ 이근호 리포터가 출격을 예고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앞서 날카로운 분석과 정확한 예측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한민국의 1차전 스웨덴전을 앞두고 멕시코의 승리로 인한 스웨덴과 독일의 전술적인 변화에 대한 다각적인 분석과 재검토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해설과 예측을 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영표 위원은 “이번 월드컵에서는 약체로 평가받던 팀들이 강팀의 덜미를 잡는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조직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한 역습”이라며 “쓰리백, 포백을 떠나서, 상대방이 공을 갖고 공격할 때, 우리 공격수들도 우리 진영의 2/3까지 내려와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해주는 게 필수”라며 스웨덴전의 필승전략으로 ‘수비강화’를 꼽았다.

특히 오늘 경기 킥오프 전에 진행되는 월드컵 프리쇼 중 ‘이영표의 눈’에서는 스웨덴전을 승리로 이끌 날카로운 승부포인트가 공개 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와 함께 오늘 경기에서 이근호 해설위원은 필드(피치) 리포터로 맹활약을 펼친다. 이번 월드컵이 해설가로서 첫 데뷔임에도 실전 경험과 예능감 넘치는 입담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근호 위원은 경기 중 그라운드 위 대표팀의 생생한 분위기를 안방까지 실시간으로 전달해 줄 예정이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MBC, SBS, KBS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