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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아닌 '불펜'…우규민, 이젠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

입력 : 2018-06-18 16:01:06 수정 : 2018-06-18 16: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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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중간 계투 요원이라니.

우규민(33·삼성)은 5월초가 돼서야 등판했다. 하지만 선발이 아닌 불펜이었다. 적어도 2∼3선발요원을 생각했지만 의외의 결정이었다. 과연 우규민의 불펜 자원 활용은 삼성에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까.

시작부터 흔들렸다. 허리 부상으로 1군 스프링 캠프 대신 대만 퓨처스 캠프에 참여하며 재활에 집중했다. 지난 시즌 부진한 성적을 보이며 실망감을 안겨준 데 이어 또 한 번 악재가 재현된 것이다.

우규민은 올 시즌 17경기에 등판해 6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이다. 불펜에서도 꾸역꾸역 던지고 있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한 경기당 평균 18개의 공을 던지는 데 그치고 만 것.

김한수 감독은 우규민에 대해서 올 시즌 등판에 앞서 “20∼30개씩은 좋은 구위를 보여줄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직까지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된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했다.

우규민은 FA자격 취득 직전인 2016시즌 부진했다. 하지만 삼성은 이를 감수하고 4년 65억에 그를 데려왔다. 60억에 롯데 뒷문으로 발탁된 손승락과 자주 비교 대상으로 오른다. 손승락은 5월말 들어 부진에 빠졌지만 그동안 이름값을 증명했다. 하지만 우규민은 아니다. 지난 시즌 선발투수로서 실망감을 안겨주며 실패한 FA로 평가받았다. 그는 2017시즌 27경기에 등판해 7승 10패 평균자책점 5.21로 부진하며 결국 불펜으로 이동했다.

우규민은 2003년 2차 3라운드 19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이후 LG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선수로 성장한다. 특히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연속 10승 이상을 거두면서 활약했다. 하지만 2016년부터 꾸준한 하락세다. 그 흐름은 삼성에서라고 다를 바 없었다. 우규민이 과거의 영광을 찾아야 삼성 마운드의 숨통도 트인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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