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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타는 롯데, 100%의 박세웅은 언제쯤 나타날까

입력 : 2018-06-16 17:25:26 수정 : 2018-06-16 17: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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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이재현 기자] “제구가 불안했어요.”

지난 시즌을 통해 롯데의 토종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박세웅은 올 시즌을 어렵게 시작했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 6월 초까지 단 한 차례도 1군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 사이 롯데는 김원중, 윤성빈 등을 통해 박세웅의 공백을 메웠다. 나쁘지는 않았지만, 에이스 박세웅을 향한 그리움을 완전히 떨쳐낼 수는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박세웅은 지난 9일 사직 KIA전을 통해 첫 1군 등판에 나섰다. 문제는 1군에서의 성과가 썩 좋지 못하다는 점이다. 9일 KIA전에서도 4이닝 4실점에 그쳤고, 지난 15일 인천 SK전에서도 4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는 데 실패했다. 15일 경기 전 조 감독은 “2군에서 계속해서 던져왔기에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설명했지만 100%의 컨디션은 결코 아니었다.

특히 제구가 불안했다. 15일에는 4이닝 동안 무려 7개의 4사구를 기록했다. 제구 불안은 감독도 인정한 문제점. 조 감독은 “제구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는데, 4사구로 위기를 자초한 측면이 있다”라고 밝혔다.

썩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긍정적인 면이 없던 것은 아니다. 구위는 나름 합격점을 받았다. 조 감독은 “변화구를 다양하게 구사하는 한편, 직구에도 힘이 있었다.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 제구만 갖춰지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일단 박세웅을 향한 기다림은 계속된다. 조 감독도 “이닝 소화 능력은 검증된 선수 아닌가. 감만 잡아가면 훨씬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며 최대한 긍정적인 면을 바라보고자 한다.

벌써 1군 복귀 이후 2경기를 치렀다. 이제는 투구 수를 관리하는 시기도 지났다. 롯데는 답답함 속에서 좀처럼 상승세를 타지 못하는 에이스를 지켜보는 중이다. 그저 하루빨리 감각을 되찾길 바랄 뿐이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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