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광주서 되살아난 SK 최정의 홈런 불씨, 힐만 감독은 여전히 홈런왕을 믿는다

입력 : 2018-06-15 18:03:39 수정 : 2018-06-15 18:03:3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인천 이재현 기자] “곧 뜨거워지지 않을까요?”

SK의 간판스타이자, 2016시즌부터 2시즌 연속 홈런왕인 최정(31)은 올 시즌에도 어김없이 리그 홈런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두산의 김재환이 무섭게 추격 중이지만, 최정은 14일까지 24홈런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 중이다.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쌓여가는 홈런 개수와는 별개로 타격 성적이 저조하다는 데 있다. 15일 최정의 시즌 타율은 0.250(236타수 59안타)에 불과하다. 31홈런을 때려냈던 지난해 전반기 타율은 0.299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극심한 슬럼프다. 6월 타율 역시 0.267로, 지난해 6월 타율(0.321)과도 큰 대조를 이룬다.

최근 10경기 타율 역시 0.211(38타수 8안타)에 그쳤는데,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가장 최근 경기였던 지난 14일 광주 KIA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는 부분. 지난 8일 대전 한화전 이후 5경기만의 홈런이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 역시 최정의 홈런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최정이 최근 광주에서 펼쳐진 KIA와의 3연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힐만 감독은 “육체적으로 훨씬 나아졌다. 여기에 스스로 부담을 과도하게 주고 있었는데, 이전과는 달리 부담을 덜어내려는 모습이 보였다. 바로 이 부분이 호성적의 비결이라고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최정은 광주에서 썩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3경기에서의 타율은 0.091(11타수 1안타)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힐만 감독은 최대한 긍정적인 면만 바라보고자 한다. “곧 방망이가 뜨거워지지 않을까”라며 최정을 감싸기 바빴다. 애제자를 향한 신뢰는 그리 쉽게 거둬지는 것이 아니다. 이제는 최정이 감독의 신뢰에 맹타로 보답하는 일만 남았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