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현장] '히든싱어5', 귀 호강 음악 예능의 반가운 귀환

입력 : 2018-06-15 14:40:19 수정 : 2018-06-15 14:40:1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히든싱어’가 3년 만에 시즌5로 돌아왔다. 역대급 라인업, 기적과 감동의 무대로 또 한 번의 ‘귀호강’ 무대를 예고했다.

15일 오전 상암 JTBC에서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 시즌5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히든MC’ 전현무를 비롯해 조승욱CP, 김희정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1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히든싱어 시즌5(이하 ‘히든싱어5’)’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와 그 가수의 목소리부터 창법까지 완벽하게 소화 가능한 ‘모창 도전자’의 노래 대결이 펼쳐지는 음악 프로그램.

이날 자리한 조승욱 CP는 “2012년 12월 시즌1을 시작한지 3년만에 다시 돌아오게 됐다”며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제작했지만 ‘히든싱어’만큼 힘들고 어려웠던 프로그램은 없었다. 주저되는 부분이 많았는데, 특히 전현무 MC가 빨리 돌아와야 한다며 응원해줬다”며 방송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또 “가장 중요한 건 ‘히든싱어’의 초심을 지켜서 원조가수와 모창능력자들이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라며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연출은 맡은 김희정 PD는 “연출을 맡게 돼 영광”이라면서도 “3년 쉬는 가운데 일반인과 연예인이 같이 노래하는 프로그램이 많아져서 차별점을 고민하며 시작해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녹화를 거듭하며 느낀 건 확실히 ‘히든싱어’만이 가질 수 있는 디테일과 연출이 있다는 거다. 원조가수와 모창능력자, 그들만이 가질 수 있는 감성이 우리가 가진 정체성이 아닌가 생각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히든싱어’를 굳건하게 지켜온 MC 전현무의 재치 넘치는 입담도 기대를 모으는 상황. 이날 전현무는 “‘히든싱어’ 방송을 가장 바랐던 사람 중 하나”라며 반가운 복귀를 알렸다. 그는 “다른 음악 예능도 많이 했지만, 기사 댓글 중에 ‘히든 싱어를 빨리 해달라’는 글을 볼 때마다 제작진을 재촉했다. 덜 비슷해도 빨리하자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히든싱어’의 팬이면서 동시에 진행자’라고 밝힌 그는 “프리 선언 후 자리매김 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해 준 프로그램이다. 누구보다 즐거운 마음으로 녹화에 임하고 있다. 3년 준비한 보람이 있다”며 “사실 지난 시즌들에서는 비슷하지만 가창력이 아쉬운 모창능력자들이 있었다. 이번 시즌은 4회정도 녹화를 했는데 가창력까지 모두 겸비된 모창능력자들이 나온다. 진짜와 가짜를 가리는 것을 넘어 ‘듣는 재미’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시즌5만의 업그레이드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날 ‘히든싱어5’ 제작진은 1회부터 5회까지 출연하는 원조가수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첫 방송 강타를 시작으로 전인권, 싸이, 케이윌, 린의 방송분이 예고됐다. 

3년만의 귀환에 강타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제작진은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먼저 김희정PD는 “시청자의 입장으로 ‘히든싱어’를 보면서 회차마다 원조가수의 역사를 써내려간다고 생각했다. 그런 의미에서 음악이 줄 수 있는 향수, 추억 그리고 공감대를 살릴 수 있는 가수가 필요했다. 그리고 네 곡 이상의 히트곡을 가지고 있는 가수를 열심히 회의를 통해 선정했다”며 “강타 씨는 원조 아이돌 출신 중에 보컬리스트로 확실히 자리매김 하신 분이다. 본인 스스로 아이돌 시절부터 지금까지 프로듀싱하는 능력자다. 그런 향수와 감동을 잘 살릴 수 있는 원조가수 라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전현무는 “강타 편을 당연히 1회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룹 H.O.T.가 재결합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 당시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으로서 무조건 해야한다고 생각했다”며 “원조가수와 팬이 만드는 콘서트라는 점이라는 점에서 ‘무한도전’의 분위기를 이어서 H.O.T.가 재결합 할 수 있는 토대가 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여러모로 의미가 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희망했다.

또한 1회 강타 편의 녹화 후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전현무는 “녹화에서도 팬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셔서 진행을 하면서도 흐뭇했다. 녹화도 아주 잘 됐다”면서 “패널로 출연한 은지원 씨와 많은 방송을 함께 했지만 이토록 얌전하고 조신한 모습은 처음이었다. H.O.T. 팬들이 많이 계셔서 마음껏 까불 수도 없던 상황이었다. 은지원의 조심스러움을 보는 것도 신선한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희정 PD 또한 “강타 편을 준비하면서 젝스키스 분들께 패널 섭외 요청을 드렸는데 강성훈, 은지원씨가 너무 흔쾌히 출연해주셨다. 강타 씨에게 말을 안했는데, 현장에서 보고 깜짝 놀라며 고마워하셨다. 실제로 H.O.T.와 젝스키스 팬들만이 알 수 있는 미묘한 대립구도가 잘 살았다. 그 대립구도를 관전포인트로 잡으시는 것도 재밌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조승욱 CP는 “시즌5까지 오면서 원조가수와 모창능력자들의 싱크로율 부담감이 매회 커지고 있다. 원조가수분들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제작진은 압박감을 느낀다”고 어려움을 털어놨다. “원조가수의 내공과 감성을 카피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 동시에 아마추어 출연자들의 변수도 많다. 이 모든걸 이겨나가면서 시청자들에게 재밌고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매회 나올 원조사수들의 노래와 인생을 그리면서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온 모창자들의 이야기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히든싱어5’는 새 시즌을 맞이해 무대를 넓혔을 뿐만 아니라 화려한 조명과 영상 등 감각적인 무대 연출로 원조 가수와 모창 능력자가 주는 감동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오는 17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JTBC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