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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일 만의 연승' NC, 장현식의 선발진 합류로 탄력 받을까

입력 : 2018-06-14 13:00:00 수정 : 2018-06-14 11: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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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재현 기자] 그토록 바랐던 장현식(23)이 NC 선발진에 합류할 수 있을까. 어렵게 잡은 상승세 유지를 위해 꼭 필요한 선결 과제다.

‘최하위’ NC가 오랜만에 연승에 성공했다. 지난 12일부터 LG를 연파하며 48일 만에 연승을 달성했다. 유영준 감독 대행 체제 이후 첫 연승이기도 하다.

우여곡절 끝에 이뤄진 연승. 물론 아직 갈 길은 멀다. 13일 기준 여전히 승패마진(23승44패)은 –21. 9위 KT와의 경기 차도 4경기 반차에 달한다. 꾸준히 승수를 쌓아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선발진의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

올 시즌 NC는 선발진을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하면서 화를 자초했다. 역시 시즌 전 3선발 후보로 평가받았던 장현식의 이탈이 가장 뼈아팠다.

장현식은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 귀국해 5월 말까지 자리를 비웠다. 그 사이 NC는 ‘임시 선발’로 최금강, 정수민, 노성호 등을 써보기도 했지만 기대 이하에 그치자 울며 겨자 먹기로 신예들에게 기회를 줬다. 최성영, 김건태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 역시 깜짝 활약은 가능했지만 오랜 기간 선발진에서 자리를 잡고 활약하기엔 무리가 따랐다.

이재학이 재차 토종 에이스로 올라서는 반등에도 불구, NC 선발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이 5.31로 리그 8위에 그쳤던 이유다.

장현식은 지난달 29일 1군 복귀 이후, 13일까지 불펜진에서 활약 중이다. 물론 헐거운 뒷문을 보강한다는 차원이기도 했지만,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는 이유에서 불펜 등판을 자처한 선수의 의중이 더욱 크게 작용했다. NC의 포수 박광열은 “최근 장현식의 주무기인 슬라이더와 직구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선 것 같다”라고 설명했지만, 정작 장현식은 손사래를 쳤다.

다행히 지난 12일 마산 LG전에서 NC는 승리와 함께 의외의 성과를 얻었다. 선발 최성영이 2⅔이닝만 책임진 뒤 조기 강판 됐지만 뒤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장현식이 4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3승에 성공했다. 탈삼진을 무려 7개나 기록했을 정도로 흠잡을 데 없는 투구였다.

“선발진에 합류할 몸 상태가 아니다”라는 장현식의 발언은 겸손에 가까웠다. 이제는 당장 선발진에 합류한다고 해도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큰 변수가 없다면 오는 17일 KT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데, 최근 오랜만에 연승을 거둔 NC에게 든든한 버팀목으로 다가올 전망. 김경문 전 감독이 시즌 중 애타게 바랐던 ‘선발진의 정상화’가 드디어 이뤄지는 셈이다.

swingma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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