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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한화 1루수 ‘가을 야구’ 위한 마지막 퍼즐

입력 : 2018-06-15 06:00:00 수정 : 2018-06-14 11: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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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새로운 선수를 준비하고 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의 1루수에 대한 아쉬움이 계속 이어진다. 한용덕 감독은 지난 13일 고척돔 넥센전을 앞두고 “지금 우리 팀엔 1루가 핫 플레이스다. 새로운 선수가 1루를 준비하고 있다. 준비가 끝난다면 조만간 그 선수가 1루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한 감독은 시즌 전부터 1루 자리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지난해까지 한화 1루는 외국인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붙박이 주전’이었다. 그러나 로사리오는 일본프로야구 한신으로 떠났다. 때문에 지난 2년간 ‘지명타자’였던 김태균을 주전 1루수로 확정했다. 김태균의 뒤를 받칠 백업 1루수는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백창수를 낙점했다.

그런데 백창수는 개막 이후 타격 슬럼프에 빠졌고, 수비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노출하면서 4월1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후 한화의 1루수는 김태균을 중심으로 송광민, 이성열 등이 번갈아 맡았다.

설상가상으로 김태균은 손목 부상으로 1루 자리를 비운 날이 많았고, 최근에는 종아리 부상으로 1군에서 이탈했다. 김태균은 전반기 합류가 불투명하다. 대신 이성열이 주로 1루를 맡고 있지만, 수비가 안정적이지 않다. 5월말 1군으로 콜업된 백창수는 아직 경험이 적은 데다 폭발력이 있는 타자가 아니다. 3루수 송광민이 1루로 나설 수 있지만, 핫코너인 3루 자리에 공백이 생긴다.

결국 안정적인 1루수를 보유하지 못한 건 한화의 큰 단점이 됐다. 결국 고심 끝에 한 감독은 새로운 카드를 꺼내기로 했다. 일단 최후의 보루는 주전 유격수 하주석이다. 최근 강경학이라는 좋은 유격수 대안이 나타난 상황에서 하주석에게 새 포지션에서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하주석의 수비력은 흠 잡을 데 없다. 지난해 아시아챔피언십시리즈(APBC)에서도 잠시 1루로 나선 경험도 있다. 하주석과 함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정은원도 새 1루수 후보군에 올랐다.

최근 수년간 마운드 고민이 심했던 한화가 그간 걱정이 없던 1루수 고민을 하고 있다. 혹시 모를 상황을 염려해 대비하긴 했지만, 분명 좋지 않은 시나리오다. 한용덕 감독의 1루 해법이 관심이 쏠린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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