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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6-13 15:32:21, 수정 2018-06-13 15:32:21

황재균의 '88억' 방망이, 언제 다시 뜨거워지나

  •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88억인데…’

    KT 내야수 황재균(31)의 방망이가 팀 승리를 이끌지 못하고 있다. 5월까지 상승세를 타며 팀의 중신 타선을 이끌었던 황재균의 타격감이 갑작스레 식은 것.

    황재균은 지난해 FA 자격으로 떠났던 메이저리그에서 타율 0.154의 초라한 성적만을 남긴 채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올해 4년 총액 88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고 KT 유니폼을 입었다. 거대한 몸값만큼 제대로 해낼지 우려의 시선도 컸지만, 황재균은 개막 이후 5월까지 좋은 성적으로 대답했다. 3~4월 타율은 0.320으로 ‘FA 거물’을 향한 기대치에 미치지는 못했으나, 나쁘지 않은 성적으로 출발했다. 5월 들어서는 타율 0.347까지 올리며 이어질 상승세를 예고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6월 갑작스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6월 들어 치른 10경기에서 타율은 0.132(38타수 5안타)로 뚝 떨어졌다. 단 4경기에서만 안타를 뽑아냈을 뿐, 절반이 넘는 경기에서 침묵했다. 무엇보다 ‘4번 타자’로서 방망이가 식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4번 타자의 자리에서 황재균의 타율은 0.290(145타수 42안타). 중심 타선이 ‘해결사’ 역할을 해주지 못하니 득점을 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다.

    12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날도 황재균의 방망이는 조용했다. 0-2로 끌려가다 어렵게 만든 2-2 동점 상황. 6회초 무사 만루 찬스에서 황재균은 내야 땅볼로 역전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KT는 결국 2-3으로 패했다.

    13일 현재 KT는 27승38패로 리그 9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6월 치른 10경기에서는 단 두 경기에서만 승리를 거뒀을 뿐이다. 아직 긴 레이스가 남았다지만, 가을야구행 티켓을 따내기 위해서는 중위권까지는 치고 올라가야할 시점이다.

    비싼 몸값은 팬들의 비난이 극심해지는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더불어 팀 성적이 수렁에 빠진 상황에서의 부진은 비난 대상 1순위다. 황재균이 하루빨리 기세를 회복해야 팀도 반등한다. 요즘 KT는 타선 집중력이 너무 좋지 않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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