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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6-13 14:54:37, 수정 2018-06-13 15:01:13

‘날개 없는 투수진’…넥센의 계속된 추락

  •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날개 없는 추락이다.

    넥센이 6월 들어 잦은 패배로 팀 순위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그 원인은 무너진 투수진에 있다. 에스밀 로저스(33)의 부상으로 선발 투수 운용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넥센 선발진은 로저스-최원태-브리검-신재영-한현희 체제로 가동됐다. 하지만 로저스는 지난 3일 잠실 LG전에서 직선타를 잡아내려는 과정에서 오른 손가락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다. 그가 우투수인 만큼 치명적이다. 지난 8일 수술을 받았지만 공을 던질 수 있을 때까지는 3개월 정도가 예상된다. 복귀 뒤 예전 구위가 살아나는지도 관건이다. 장정석 감독은 “던지는 게 정상적으로 되는지 봐야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로저스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3.80으로 5승(4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팀 내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제이슨 브리검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만큼 안정적이라는 편이다. 로저스는 경기 외적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다소 건방진 태도로 구설에 오르긴 했지만 각종 논란으로 가라앉은 넥센의 분위기에 기폭제가 돼주기도 했다. 최근에도 경기 시작 전부터 나타나 선수들에게 사기를 북돋워 주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하지만 넥센이 그에게 원하는 포지션은 벤치가 아닌 마운드다. 

    조상우의 부재도 문제다. 두 선수는 지난 5월부터 성폭행 혐의로 법정 다툼을 시작했기 때문에 사실상 이번 시즌 복귀가 힘든 상태다. 넥센은 조상우의 부재로 불펜 투수까지 한 명 잃은 상태다. 그 대체 선수로 안우진과 양현을 내세웠다. 특히 고교 1순위로 지명된 안우진은 불펜에서는 위력적이었으나 선발 투수 시험대에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넥센은 결국 선발 투수 구인공고를 냈다. 장 감독은 “2군에서 1명을 올릴 것이다. 안우진을 뺀다면 추가로 한 명을 더 올릴 수도 있다. 안우진에 대해 어떻게 할지 최종 결정이 나온 상태는 아니다”라며 여러 가지 수를 계산하고 있다. 이어 “안우진을 선발에서 제외하더라도 2군으로 보낼 생각은 없다. 불펜 자원으로도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2군 선발진에 대해서는 “김정인, 하영민, 김성민 등을 고려 중인데 좀 더 이야기를 나눠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장 감독은 “그동안 타자진의 줄부상에도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선발진 때문”이었다며 “현재 선발진의 안정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손꼽았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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