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영화진흥위원회 5월 결산 자료에 따르면 이달 한국 영화 관객수가 전년 동월 대비 21.3%(138만 명) 감소한 509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이후 최저치다.
외국영화의 경우도 전년 동월 대비 11.6%(141만 명) 감소한 1,080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의 경우 5편의 외국영화가 100만 명 이상을 동원하며 고르게 흥행해 외국영화의 규모를 키웠던 것과 달리 올해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데드풀2’ 외에는 100만 명 이상을 동원한 외국영화가 없었기 때문에 관객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5월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9%(279만 명) 감소한 1589만 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한국영화와 마찬가지로 2014년 이후 최저치였다.
자연히 5월 한국영화 매출액도 줄었다. 전년 동기 대비 15.6%(80억 원) 감소한 429억 원이었고, 외국영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28억 원) 감소한 959억 원이었다. 관객 수 감소폭에 비해 매출액 감소폭이 적은 이유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봉과 때를 같이해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 3사가 관람요금을 차례로 인상한 것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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