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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열, '역전 홈런포'…고척돔 가르며 넥센 울렸다

입력 : 2018-06-13 01:06:15 수정 : 2018-06-13 01: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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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돔 김재원 기자] 역전포 한방으로 승리의 여신을 불렀다. 이성열(34·한화)이 고척돔에 135M 호쾌한 홈런을 그리며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성열은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한화는 넥센과의 주중 3연전에서 먼저 1승을 차지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상대 전적도 5승4패로 우위에 나선다.

그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위력적이었다. 이성열은 1회부터 1사3루 상황 선취 적시타를 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하지만 1-2로 역전을 허용하며 끌려가게 된 4회에 이성열은 앞서 강경학이 내야안타로 만든 1사1루 기회를 병살타로 날려버리고 만다. 여전히 1-2였던 6회 무사 2루 상황 이성열은 희생플라이로 2루 주자 강경학을 3루까지 진루시킨다. 이어 한화는 호잉의 적시타로 2-2를 만들었다. 경기는 투수전으로 이어졌고 8회까지 2-2 상황이 지속된다. 여기서 한화의 영웅이 나타난다. 이성열이 1사1루에서 상대 투수 이보근의 세 번째 공을 그대로 받아쳐 시즌 12호, 비거리 135M짜리 우중월 대형홈런을 터트려 한화의 4-2 역전을 성공시킨다. 이후 팀은 8회 추가 1점과 9회 1점을 보태며 넥센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이성열은 경기가 끝난 뒤 “팀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 항상 긴장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린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해줘서 팀성적이 좋은 것 같다. 꾸준한 출장을 하며 정확한 타격이 되고 비거리도 늘어나는 것 같다. 다른 선수들도 지명타자로 출전할 수 있도록 몸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용덕 감독은 “이성열이 오늘도 승부처에서 영양가 넘치는 홈런을 쳐서 승기 잡을 수 있었다”며 칭찬했다.

이성열은 2015년 4월, 넥센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됐다. 지난 시즌 2010년 이후 7시즌 만에 20홈런을 넘기며 잠든 기량을 깨워냈다. 햄스트링 부상과 9월 부진에도 프로 데뷔 이래 첫 시즌 3할 이상을 기록한 최고의 해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올 시즌도 불방망이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성열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52경기에서 타율 0.337(190타수 64안타) 31득점 39타점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올 시즌 한화의 상승세와 맞물려 팀 타선의 1등 공신임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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