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4-4-2 포메이션에 주목했다. 노트에 KOREA, 또는 COREA라고 표기한 뒤 4-4-2 포메이션에 따라 볼리비아전에 선발출전한 선수 명단을 상세하게 작성했다. 이윤규 통역관은 “멕시코 노트를 살펴보면 4-4-2 포메이션을 기본적으로 표시를 했고, 공격 전개시 나타나는 표메이션까지 파악했더라”라고 설명했다. 스웨덴 정보원으로 보이는 인물의 노트에서는 이미 대표팀이 준비하고 있는 3-5-2 포메이션에 따라 예상 라인업을 체크해 왔고, 현지에서 4-4-2 포메이션을 살펴보고 수정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빌드업에 관한 내용도 흥미롭다. 마커스 한 씨는 “한국의 빌드업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의 발에서 시작된다고 적혀있다”고 설명했다. 이윤규 통역관도 “스페인 코치님들과 함께 살펴봤다. 무엇을 체크해야 하는지 노트에 적어놓았다. 그 항목에 따라 설명을 써내려갔다”며 “가장 먼저 살펴본 게 빌드업이었다”고 전했다. 실제 대표팀은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과 중앙 수비수 장현수에서 시작하는 빌드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권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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