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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6-11 05:31:10, 수정 2018-06-15 13:47:33

[SW 레오강 이슈] 스웨덴과 세네갈의 '딜'… 신태용 감독 '고민'

  • [스포츠월드=레오강(오스트리아) 권영준 기자] “고민 중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일 오후 3시30분(현지시각·한국시각 밤 10시30분) 오스트리아 그로딕에 위치한 다스 골드버그 스타디온에서 세네갈과의 전면 비공개 평가전을 치른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무대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르는 평가전이다.

    신태용 감독은 세네갈전을 통해 그동안 감춰왔던 전술과 전략을 점검할 예정이다. 황희찬과 문선민이 허벅지 근육이 좋지 않아 출전하지 않는 것이 아쉽긴 하지만, 마지막 평가전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할 예정이다.

    다만 고민은 정보 유출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애초 세네갈과 전면 비공개 평가전으로 계약을 맺으면서 각 팀당 분석용 영상 카메라 1대씩 가용하기로 했다”면서 “이에 한국과 세네갈 측 각각 1대의 카메라가 경기 영상을 찍는다”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은 "들리는 정보에 의하면 스웨덴이 세네갈에 우리 대표팀 영상을 두고 협상을 할 것 같다. 우리도, 세네갈도 자체 영상을 찍을 텐데 분명 유출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이다. 3자 협상이 가능하다. 우선 스웨덴은 세네갈을 통해 한국의 자료를 원하고, 대신 폴란드의 정보를 주는 것이다. 세네갈과 폴란드는 이번 월드컵 H조에 함께 속해있다. 다만 스웨덴은 최근 폴란드와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대신 프랑스와의 맞대결 자료가 있다. 스웨덴은 프랑스와 유럽 최종예선에서 맞붙었다. 프랑스의 자료를 덴마크에 건네고, 폴란드의 자료를 받는 것이다. 덴마크와 폴란드 역시 유럽 최종예선에서 경쟁했다. 이를 정리하면, 스웨덴은 세네갈로부터 한국의 자료를 건네받는 것이고, 세네갈은 스웨덴으로부터 폴란드의 자료를 입수하는 것이다.

    물론 이 거래가 실제로 일어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세네갈 입장에서는 한국과의 비공개 평가전을 통해 H조에서 함께 속해 있는 일본과의 가상 대결은 물론 폴란드의 자료까지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스웨덴이 이와 같은 제안을 한다면 거절할 리 없다. 그렇다고 감출 수만은 없다. 마지막 평가전을 통해 품고 있는 무기를 모두 점검해야 하는 것도 맞다. 연습과 실전은 완전히 다르다. 때문에 신태용 감독도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혹자는 ‘어차피 3패인데 왜 감추나’ ‘감춘다고 달라질까’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1무, 1승의 기적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 맞다. 구차절은 “세네갈전에서 승리하고 싶다. 현시점에서 승리를 거두고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세네갈전은 승리가 전부는 아니다. 그 안에서 우리가 만들어야 할 부분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권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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