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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생애 첫 4안타 한화 강경학, 2군 설움 털어버린 '어느 멋진 날'

입력 : 2018-06-10 20:50:37 수정 : 2018-06-10 20:4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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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정세영 기자] 한화 내야수 강경학(26)이 SK 마운드를 신나게 두들겼다. 팀이 올린 4점 중 2점을 뽑아냈고, 무려 4안타를 만들었다. 이는 한 경기 개인 최다 안타다.

강경학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한화의 4-3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한화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면서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 올해 SK를 상대로 시즌 첫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아울러 한화는 시즌 36승째(26패)를 따내 SK를 밀어내고 4위에서 2위로 두 계단이나 올라섰다.

강경학이 ‘방망이 원맨쇼’를 펼쳤다. 1회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포문을 열었고, 3회에는 무사 1루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내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날 활약의 백미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5회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강경학은 상대 선발 문승원이 던진 초구 146㎞ 낮은 직구를 벼락같이 방망이를 휘둘러 우월 역전 솔로 아치로 연결했다. 올 시즌 자신의 2호째 대포. 강경학은 7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좌전안타를 날려 자신의 생애 한 경기 최다 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강경학은 시즌 출발은 좋지 않았다. 올 초 1군 스프링캠프 도중 2군으로 내려갔고, 이후 석 달 넘게 2군에서 콜업 사인을 기다렸다. 하지만 이달 3일 주전 유격수 하주석의 타격 부진으로 1군으로 승격됐고, 이날까지 7경기에서 타율 0.667 2홈런 5타점의 불방망이로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8일 경기부터는 선발 유격수로 출전 중이다.

강경학은 경기 뒤 “스스로 영상을 많이 보고 타격감이 좋았을 때는 떠올리며 타격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다”면서 “상체 위주보다는 하체 밸런스를 잡는 타격연습을 하면서 내 폼에 확신이 생겼고, 그게 자신감으로 이어져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경기에 출전하는 동안 긴장을 늦추지 않고 내 플레이를 다 할 수 있도록 계속 집중하겠다. 팀이 필요할 때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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