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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제이미 로맥 , KBO 3만호 홈런 주인공이 되다

입력 : 2018-06-10 18:13:32 수정 : 2018-06-10 18: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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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정세영 기자] KBO리그 3만호 홈런의 주인공은 SK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3)이었다.

로맥은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초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윤규진의 2구째 낮게 형성된 141㎞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번 시즌 로맥의 21번째 홈런. 아울러 이 홈런은 1982년 출범한 KBO 리그 역대 3만호 홈런이었다.

KT의 대형 신인 강백호는 14분 뒤인 5시19분께 3만1호 홈런포를 터트렸지만, 간발의 차로 진기록을 세울 기회를 놓쳤다. 이날 로맥이 홈런을 때린 시각은 오후 5시4분이었다.

이날 KBO는 3만호 홈런볼을 잡은 팬에게 6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었다. 공을 잡은 팬이 지정한 구단의 2019 시즌 연간회원권 2매 또는 LG 올레드 최신형 TV(TV 선택 시 제세공과금 본인 부담)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3만호 홈런을 친 선수와 함께 기념 사진촬영도 준비했다. 그러나 이날 홈런공이 한화 불펜 그물망에 떨어지면서 행운의 주인공이 나오지 않았다.

KBO리그 통산 1만호 홈런과 2만호 홈런은 각각 19년 전과 9년 전에 나왔다. 1999년 5월 9일 사직구장에서 5회말 롯데 외국인 타자 펠릭스 호세가 해태 최상덕로부터 솔로홈런을 뽑아내 KBO리그 1만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당시 KBO는 호세에게 골든배트와 금 3냥쭝 골든볼을 시상했으며, 홈런볼을 기증한 관중에게는 금 1냥쭝 골든볼과 1999년 정규시즌 잔여 전 경기 입장권을 증정했다.

그로부터 10년 뒤인 2009년 7월 16일, 사직구장에서 한화 연경흠이 롯데 이정훈으로부터 솔로홈런을 때려내 리그 통산 2만호 홈런을 완성됐다. 행운의 주인공이 된 연경흠은 골든배트를 받았다. 하지만 2만호 홈런볼을 잡은 관중을 위해 42인치 LCD TV와 제주도 왕복 항공권, 호텔 숙박권 등의 경품을 내걸었지만 홈런볼은 기증받지 못했다.

이날 로맥에게는 KBO가 특별 제작한 3만호 기념 트로피가 수여된다. 이날 로맥이 3만호 홈런을 날릴 때 쓴 방망이와 장갑, 그리고 홈런볼은 서울 도곡동 KBO 야구회관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는 아카이브센터에 보관된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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