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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06-10 12:39:37, 수정 2018-06-10 16:13:29

세대교체는 무슨! 박용택, 신기록 눈앞 '베테랑의 힘'

  •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베테랑의 힘.’

    KBO 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신기록 달성이 눈앞이다. LG의 간판타자 박용택(39)이 개인 통산 2300안타를 돌파했다.

    박용택은 지난 8~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5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2300안타 고지를 밟았다. 삼성전 전까지 2298안타를 기록했던 박용택은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를 기록한 양준혁(2318안타)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을 달성했다. 기록 경신까지는 안타 15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5월 부진으로 흔들렸던 그가 6월 들어 다시 타격감을 찾기 시작했다. 5월 박용택은 시즌 타율은 2할대로 떨어졌고 득점권타율 역시 1할대에 머물며 3번 타자로서 역할을 전혀 해내지 못했다. 실망스러운 행보에 많은 팬들은 베테랑대우가 아닌 세대교체를 논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베테랑의 힘은 달랐다. 기세를 되찾은 박용택의 모습은 세대교체 거론이 섣불렀음을 보여줬다. 류중일 LG 감독의 말대로 그는 ‘노하우가 있는’ 선수였다. 6월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467(30타수 14안타) 2홈런 9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한 경기도 빠짐없이 안타를 쳐내며 위엄을 드러냈다. 지난 2일 잠실 넥센전을 통해서는 KBO 최초로 200홈런 300도루 이상을 달성한 선수가 되기도 했다.

    이제 또 하나의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양준혁을 넘어서는 일이다. 이는 부진에도 박용택을 꾸준히 출장시킨 류 감독의 믿음이 있기에 가능했다. 지난달 29일 한 차례 선발에서 제외하긴 했지만, 한 번뿐이었다. “원래 잘하는 선수다. 그런 선수들은 놔두면 올라온다”라는 평가는 박용택에 대한 믿음을 나타내기에 충분했다. 더불어 류 감독은 박용택의 신기록 달성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레전드’로의 기록 달성을 앞둔 것에 대해 박용택 스스로는 “아프지 않고 꾸준히 열심히 한 것”이 그 비결이라고 겸손하게 전했다. 하지만 ‘꾸준함’이야말로 진정한 프로가 아니고서는 해내지 못할 일이다. 아프지 않는 것 역시 노하우가 없으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부분이다. ‘베테랑의 힘’을 스스로 입증한 박용택, 신기록 달성일이 기다려진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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