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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결국 언플이었나? 윤두준 거짓 논란 일파만파

입력 : 2018-06-09 10:30:00 수정 : 2018-06-09 18: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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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결국 언플이었던걸까. 하이라이트 윤두준의 출국 불가를 두고 병역법 개정 때문이라고 대중에게 호소한 소속사가 돌연 입장을 바꿨다. 거짓 입장을 발표한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사건의 중심에 선 윤두준을 향한 대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윤두준 소속사 어라운드어스는 지난 7일 공식 홈페이지에 “2018년 5월 29일자로 병역법이 일부 개정됨에 따라, 하이라이트의 멤버 윤두준의 해외 출입국이 어렵게 됐다”며 “따라서 윤두준은 6월 9일로 예정된 하노이 K-food 행사와 6월 24일 방콕 팬미팅에 불참하게 됐다. 그룹 하이라이트(Highlight)를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국내외 팬분들의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선 반응이 엇갈렸다. 서른이 될 때까지 군 입대를 연기한 윤두준에게 특혜 아닌 특혜를 줄 수 없다는 입장과 함께 왜 윤두준이 병역법 개정의 첫 피해자가 되어야 하느냐는 것. 그동안 별다른 구설수 없이 대중에게 선한 이미지로 기억됐던 윤두준이기에 피해자라는 여론이 지배적이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병무청도 입장을 밝혔다. 결론은 병역법 개정과 상관없다는 것. 윤두준은 올해 반드시 입대를 해야 하는 나이인 서른살로, 개정된 병역법이 적용되는 연령대는 만 25세부터 27세까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대중은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병무청 측은 “현재 만 29세인 윤두준은 단기 국외여행허가 대상 자체가 되지 않아 금번 국외여행허가 규정 개정으로 인해 출국이 어렵게 됐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히며 “이번 병역법 개정은 만 25세부터 27세에 해당하는 거로 29세인 윤두준은 개정과는 상관이 없다. 왜 병역법 개정 때문에 못 나가는 것처럼 밝혔는지 모르겠다”고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자 다음날인 8일 늦은 오후 어라운드어스는 입장을 번복, 윤두준의 출국 불가는 개정된 병역법과 관련 없음을 시인했다. 어라운드어스 측은 “윤두준은 이전에 무릎 부상으로 인한 질병 등의 기타 사유로 군입대를 연기한 바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최근 병역법상 군입대 연기 대상자의 해외 출/입국 심사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최근 해외 출/입국이 어려워졌다”면서 “이전에 공지드렸던 5월 29일 개정안과 관련하여 개정안 자체가 윤두준의 해외 출/입국 불가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을 알려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결과적으로 어라운드어스의 1차 입장은 거짓이었고, 윤두준은 병역법 개정의 대상자가 아닌데도 마치 피해자처럼 대중에게 호소했다. 이는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사는 윤두준의 상황을 악용한 것과 다름없는 상황. 서른이 되도록 아직까지 군 입대를 미루고 있는 윤두준을 향한 날 선 시선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거짓말’로 자충수를 뒀다는 점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또한 공식입장까지 낼 만큼 중요한 사안을 ‘확인’없이 공론화했다는 점도 소속사의 무능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또 하나. 평소 축구 마니아로 알려질 만큼 건강한 매력을 과시해온 윤두준. 그런데 ‘무릎 부상’으로 군 입대를 연기한 사실이 소속사에 의해 알려졌다. 남몰래 군 입대를 연기하고 있던 것임이 밝혀진 것. 병역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선 윤두준이 대중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정상적으로 군 복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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