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이슈] 월화극 판도잡은 '검법남녀'…상승세 이을까

입력 : 2018-06-06 12:03:33 수정 : 2018-06-06 12:03:33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검법남녀’가 월화극 1위로 올라섰다. 휘몰아치는 전개와 배우 정재영, 정유미의 예측불가 공조수사로 몰입도를 높이기 시작한 것.

지난 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15, 16회는 각각 6.7%, 8.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얻은 7.7%보다 0.5%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된다.

‘검법남녀’는 완벽주의 괴짜 법의학자와 열정과 허당미 가득한 초임 검사의 공조 수사를 다룬 장르물. ‘과학적 진실과 거짓을 밝히는’ 법의학자 백범(정재영)과 ‘인간의 옳음과 그릇됨을 밝히는’ 검사 은솔(정유미)가 웰메이드 수사물을 만들어 나간다. 무엇보다 오로지 ‘사건 중심’으로 범인을 추적해나가는 공조 수사물로, 러브라인 대신 개성 강한 캐릭터들과 탄탄한 스토리텔링으로 흡인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검사 강현(박은석)이 법의관 백범 친구였던 강용의 동생임이 밝혀졌다. 두 사람은 강용의 죽음에 대해 팽팽한 대립을 보여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어 백범이 미성년자의 시신을 부검 하던 중 백범의 라이벌인 법의조사과장 마도남(송영규)의 아들임이 밝혀졌다.

이어 부검 중 일반 자살과 다른 점을 발견한 백범은 은솔과 함께 사건 현장인 아파트 옥상을 찾게 되고 형사 차수호(이이경)가 사건 현장에 있던 증거들과 CCTV 영상을 통해 학교폭력을 발견하며 자살보다는 타살로 의견을 모았다. 은솔은 학교폭력으로 인한 추락사라로 생각하고 사건을 추적하지만 백범은 1차 소견으로 자살 추정이라 결론지으며 사건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처럼 ‘검법남녀’는 국과수 배경을 리얼하게 보여주며 탄탄한 스토리라인 위에 매회 새로운 사건을 전개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특히 극 중에서 믿고 보는 배우인 정재영의 존재감이 중심을 잡고 있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한층 높여주는가 하면, 이번에 밝혀진 박은석과의 악연이 어떤 이야기로 풀어질지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월화극 절대 강자로 활약했던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의 종영 이후 ‘검법남녀’가 월화극 1위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안심하긴 아직 이르다. 동시간대 경쟁작들과 1∼2%의 근소한 시청률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너도 인간이니’는 로봇을 소재한 배우 서강준의 1인 2역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나아가 SBS ‘기름진 멜로’는 이준호, 정려원, 장혁의 삼각로맨스가 무르익으며 시청률 상승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지상파 3사 월화드라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검법남녀’가 상승세를 이어 월화극 절대 강자로 올라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